윤 대통령, 장례식 참석 ‘조문외교’…‘홀대’ 논란도

입력 2022.09.19 (19:04) 수정 2022.09.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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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장례식을 계기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는 '조문 외교'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여왕 조문이 미뤄지면서 '홀대' 논란도 빚어졌는데,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조문 외교' 첫 일정은, 찰스 3세 주최 환영 행사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자, 찰스 3세 등 왕실 가족들은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찰스 3세 국왕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 트러스 영국 총리 등과 환담을 나눴고, 나루히토 일왕과도 인사했습니다.

이같은 '조문 외교'는 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여왕 장례식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들의 연대, 이른바 '가치 동맹' 추진 외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그런데, '조문 외교' 시작부터 차질이 있었다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도착 첫날, 윤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홀 여왕 조문을 하지 못했는데, 영국 측 의전 홀대와 우리 준비 소홀 때문 아니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이 호송 차량을 따로 제공하는 등 각별히 의전을 챙겼고, 조문은 교통 사정으로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말로 슬픔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장례식 뒤 미뤘던 조문록 작성을 할 예정입니다.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는 영국군 참전 용사 훈장 수여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으로 가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평화, 경제안보를 위한 '가치 동맹'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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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장례식 참석 ‘조문외교’…‘홀대’ 논란도
    • 입력 2022-09-19 19:04:38
    • 수정2022-09-19 19:47:03
    뉴스 7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장례식을 계기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만나는 '조문 외교'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여왕 조문이 미뤄지면서 '홀대' 논란도 빚어졌는데,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조문 외교' 첫 일정은, 찰스 3세 주최 환영 행사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자, 찰스 3세 등 왕실 가족들은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찰스 3세 국왕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 트러스 영국 총리 등과 환담을 나눴고, 나루히토 일왕과도 인사했습니다.

이같은 '조문 외교'는 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여왕 장례식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들의 연대, 이른바 '가치 동맹' 추진 외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그런데, '조문 외교' 시작부터 차질이 있었다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도착 첫날, 윤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홀 여왕 조문을 하지 못했는데, 영국 측 의전 홀대와 우리 준비 소홀 때문 아니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이 호송 차량을 따로 제공하는 등 각별히 의전을 챙겼고, 조문은 교통 사정으로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말로 슬픔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장례식 뒤 미뤘던 조문록 작성을 할 예정입니다.

한국전쟁 참전비 헌화는 영국군 참전 용사 훈장 수여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으로 가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평화, 경제안보를 위한 '가치 동맹'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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