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눈으로 밤샌 주민들…곳곳 강풍 피해

입력 2022.09.20 (08:10) 수정 2022.09.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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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어제 오후 포항 지역을 지나 울릉도, 독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침수와 범람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던 힌남노와 같은 대규모 피해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한 중소 규모의 피해들이 잇따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겼던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12일 만에 찾아온 태풍 난마돌.

순간 최대 풍속 35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되면서 포항과 영덕, 경주 등 해안가 저지대 주민 8백여 명이 밤새 대피했습니다.

[정윤자/포항시 대송면 : "걱정이 돼서 새벽에 3시에도 나오고 11시에도 나오고 계속 나와서 내다 보고 잠을 못 잤어요."]

힌남노 때처럼 대형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에 의한 사고는 속출했습니다.

포항에서 병원 유리창과 건물 간판이 파손됐고, 대구는 캠핑장 나무가 쓰러지는 등 대구와 경북에서 50여 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포항을 중심으로 벼 쓰러짐 326ha,사과 낙과 11ha 등의 농경지 피해가 잠정 집계됐고, 동대구를 오가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열차 10여 편도 오전 한때 강풍으로 운행을 멈췄습니다.

[김주탁/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 "주로 바람에 의해서 피해 입은 게 대부분이고 전의 힌남노처럼 침수되거나 그런 건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북에서는요."]

기상청은 오늘까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30m 수준의 강풍이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박병규·최동희·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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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눈으로 밤샌 주민들…곳곳 강풍 피해
    • 입력 2022-09-20 08:10:40
    • 수정2022-09-20 14:47:45
    뉴스광장(대구)
[앵커]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어제 오후 포항 지역을 지나 울릉도, 독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침수와 범람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던 힌남노와 같은 대규모 피해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한 중소 규모의 피해들이 잇따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겼던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12일 만에 찾아온 태풍 난마돌.

순간 최대 풍속 35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되면서 포항과 영덕, 경주 등 해안가 저지대 주민 8백여 명이 밤새 대피했습니다.

[정윤자/포항시 대송면 : "걱정이 돼서 새벽에 3시에도 나오고 11시에도 나오고 계속 나와서 내다 보고 잠을 못 잤어요."]

힌남노 때처럼 대형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에 의한 사고는 속출했습니다.

포항에서 병원 유리창과 건물 간판이 파손됐고, 대구는 캠핑장 나무가 쓰러지는 등 대구와 경북에서 50여 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포항을 중심으로 벼 쓰러짐 326ha,사과 낙과 11ha 등의 농경지 피해가 잠정 집계됐고, 동대구를 오가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열차 10여 편도 오전 한때 강풍으로 운행을 멈췄습니다.

[김주탁/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 "주로 바람에 의해서 피해 입은 게 대부분이고 전의 힌남노처럼 침수되거나 그런 건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북에서는요."]

기상청은 오늘까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30m 수준의 강풍이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박병규·최동희·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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