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뉴욕 도착…내일 새벽 기조연설

[앵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두 번째 방문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다자 외교' 무대는 유엔총회입니다.

미국 뉴욕 도착 뒤 휴식을 취한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 내일 새벽 1시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국제사회가 갈림길에 있다는, '분수령의 시점'입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등 전통 안보와, 경제안보 문제에서, 국제사회가 도전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를 공유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나라들이 연대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연설에 담을 방침입니다.

이른바 '가치 동맹'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15일 : "법에 의한 지배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더욱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그런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러시아나 중국의 역내 세력화 등을 겨냥해 미국 등이 써온 표현입니다.

윤 대통령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겠지만, 반발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며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국제 문제에 한국의 기여 강화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뉴욕 일정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유엔총회와 이 양자 회담들의 성과는 전체 순방의 성적표를 가늠할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