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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 곤충은 알고 있다!…국내 첫 ‘법곤충감정실’
입력 2022.09.20 (19:43) 수정 2022.09.20 (20:12)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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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신 속 벌레와 곤충을 추적해 사망시각과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아산에 '법곤충감정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조영호 기자가 '이너뷰'를 통해 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유병언 사건' 같은 경우도 시신에서 발견된 구더기가 '큰검정빰금파리'라고 한 종이 있는데 그 종의 3령 구더기가 발견됐어요. 그 구더기를 확인해 보니 대략 8일 정도 됐었고 8일 이전에 사망했다고 사망시각을 추정한 사례였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경찰청 법곤충감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대건 보건연구사라고 합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경찰청 법곤충감정실의 이현주 보건연구사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사망시각을 알기 어려운 부패한 시신에서 채집된 곤충 증거물로 변사자가 언제 사망했는지 사망시각을 추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사망하게 되면 시신에 파리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데요. 수 시간 내에 알을 낳게 돼요. 알, 구더기, 번데기 이렇게 진행되는 라이프사이클, 생의 주기라고 말하는데요. 단계별로 온도나 습도에 따라서 이 과정이 일정하게 정해지게 됩니다. 시기별로 시간이 데이터상으로 주어지게 되는데요. 이 시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를 저희가 파악해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곤충이 한 15일 정도 걸려 성장했다고 하면 거꾸로 이 시체는 최소한 15일 전에 사망했다고 파악해 볼 수 있는 거죠."]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흔히 보는 파리가 비슷하게 생긴 게 많거든요. 등판에 줄기 4줄 있는 게 '집파리과'고요. 줄이 3줄 있는 게 '쉬파리과'입니다. 보통 집에 날아다니는 파리들 배가 노란 파리들이 있어요. 그 파리들이 '집파리과'거든요. 반짝반짝 광택이 녹색 광택이 나는 파리는 '금파리과' 종류입니다. 사실 '똥파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정확한 이름은 '구리금파리'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 석사학위로 졸업했고요. 현장감식에 관한 공부를 했고 고려대 법의학교실로 가서 부검 촬영과 돼지 부패 실험을 같이 도와드렸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과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주로 강력 사건들 위주로 했었고 사람의 DNA를 가지고 용의자를 찾아내거나 또는 친자확인을 한다든지…. 국과수에서 했던 DNA 작업 이곳에선 대상이 곤충으로 바뀐 거죠. 연속성 있는 일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법곤충감정' 분야가 생소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법곤충감정'을 하는 인력이 저희 둘 뿐입니다. 그런데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서 검시관들이 저희한테 의뢰를 해주세요. 1건씩만 해도 벌써 18건인데 개소 석 달 만에 100여 건을 소화하고 있는데 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곤충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DNA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단계를 일괄적으로 교육해 주는 교육기관이 없어요. 교육기관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이 분야에 지원할 수 있는 분들도 더 많아지는 거니깐 교육기관이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이너뷰] 곤충은 알고 있다!…국내 첫 ‘법곤충감정실’
    • 입력 2022-09-20 19:43:14
    • 수정2022-09-20 20:12:43
    뉴스7(대전)
[앵커]

시신 속 벌레와 곤충을 추적해 사망시각과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아산에 '법곤충감정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조영호 기자가 '이너뷰'를 통해 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유병언 사건' 같은 경우도 시신에서 발견된 구더기가 '큰검정빰금파리'라고 한 종이 있는데 그 종의 3령 구더기가 발견됐어요. 그 구더기를 확인해 보니 대략 8일 정도 됐었고 8일 이전에 사망했다고 사망시각을 추정한 사례였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경찰청 법곤충감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대건 보건연구사라고 합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경찰청 법곤충감정실의 이현주 보건연구사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사망시각을 알기 어려운 부패한 시신에서 채집된 곤충 증거물로 변사자가 언제 사망했는지 사망시각을 추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사망하게 되면 시신에 파리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데요. 수 시간 내에 알을 낳게 돼요. 알, 구더기, 번데기 이렇게 진행되는 라이프사이클, 생의 주기라고 말하는데요. 단계별로 온도나 습도에 따라서 이 과정이 일정하게 정해지게 됩니다. 시기별로 시간이 데이터상으로 주어지게 되는데요. 이 시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를 저희가 파악해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곤충이 한 15일 정도 걸려 성장했다고 하면 거꾸로 이 시체는 최소한 15일 전에 사망했다고 파악해 볼 수 있는 거죠."]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흔히 보는 파리가 비슷하게 생긴 게 많거든요. 등판에 줄기 4줄 있는 게 '집파리과'고요. 줄이 3줄 있는 게 '쉬파리과'입니다. 보통 집에 날아다니는 파리들 배가 노란 파리들이 있어요. 그 파리들이 '집파리과'거든요. 반짝반짝 광택이 녹색 광택이 나는 파리는 '금파리과' 종류입니다. 사실 '똥파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정확한 이름은 '구리금파리'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 석사학위로 졸업했고요. 현장감식에 관한 공부를 했고 고려대 법의학교실로 가서 부검 촬영과 돼지 부패 실험을 같이 도와드렸습니다."]

[오대건/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과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주로 강력 사건들 위주로 했었고 사람의 DNA를 가지고 용의자를 찾아내거나 또는 친자확인을 한다든지…. 국과수에서 했던 DNA 작업 이곳에선 대상이 곤충으로 바뀐 거죠. 연속성 있는 일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법곤충감정' 분야가 생소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법곤충감정'을 하는 인력이 저희 둘 뿐입니다. 그런데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서 검시관들이 저희한테 의뢰를 해주세요. 1건씩만 해도 벌써 18건인데 개소 석 달 만에 100여 건을 소화하고 있는데 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현주/경찰청 법곤충감정실 보건연구사 : "곤충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DNA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단계를 일괄적으로 교육해 주는 교육기관이 없어요. 교육기관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이 분야에 지원할 수 있는 분들도 더 많아지는 거니깐 교육기관이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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