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자유국가 연대로 위기 극복”

입력 2022.09.21 (07:02) 수정 2022.09.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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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첫 유엔총회 연설을 했습니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한국의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정상급 인사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시작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대량 살상 무기와 인권 유린 등으로 오늘날 국제사회가 위기라고 진단하고 해법으로 자유를 기반으로 한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을)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전염병 대유행이나 탈탄소 문제 등도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지원으로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전통적 안보 문제나 새로운 경제 안보 문제 모두,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들의 연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복합 위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보편적 규범에 등을 돌리면 위기와 혼란이 더 가중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동시에 국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보건 체계에 3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고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며 개도국 디지털 기술에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 기반 '가치 동맹'의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배제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중국 등의 반발에 대한 우려는 남은 숙제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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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자유국가 연대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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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21 0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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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첫 유엔총회 연설을 했습니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한국의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정상급 인사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시작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대량 살상 무기와 인권 유린 등으로 오늘날 국제사회가 위기라고 진단하고 해법으로 자유를 기반으로 한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을)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전염병 대유행이나 탈탄소 문제 등도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지원으로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전통적 안보 문제나 새로운 경제 안보 문제 모두,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들의 연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복합 위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보편적 규범에 등을 돌리면 위기와 혼란이 더 가중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동시에 국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보건 체계에 3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고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며 개도국 디지털 기술에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 기반 '가치 동맹'의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배제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중국 등의 반발에 대한 우려는 남은 숙제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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