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환, 구형 받고 범행 결심”…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2.09.21 (19:12) 수정 2022.09.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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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에 대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등의 혐의로 진행된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받은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전주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스토킹, 보복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전주환/보복살인 혐의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세요?)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유족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없으십니까?) 예, 정말 죄송합니다."]

범행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 등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전 씨가 앞서 스토킹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진행된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받은 지난달 18일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 재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자 피해자를 원망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모두 4차례에 걸쳐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를 확인했고,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이 주소지 근처를 찾은 것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시간을 조회하고 찾아와 범행한 점, 범행 도구와 장갑, 일회용 위생모를 미리 집에서 챙겨온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죄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력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 3부에 부장검사와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최장 20일간 보강조사를 한 뒤 전 씨를 재판에 넘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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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환, 구형 받고 범행 결심”…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 입력 2022-09-21 19:12:33
    • 수정2022-09-21 19:17:16
    뉴스7(춘천)
[앵커]

경찰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에 대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등의 혐의로 진행된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받은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전주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스토킹, 보복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전주환/보복살인 혐의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세요?)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유족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없으십니까?) 예, 정말 죄송합니다."]

범행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 등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전 씨가 앞서 스토킹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진행된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받은 지난달 18일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 재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자 피해자를 원망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모두 4차례에 걸쳐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를 확인했고,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이 주소지 근처를 찾은 것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시간을 조회하고 찾아와 범행한 점, 범행 도구와 장갑, 일회용 위생모를 미리 집에서 챙겨온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죄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력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 3부에 부장검사와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최장 20일간 보강조사를 한 뒤 전 씨를 재판에 넘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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