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러 ‘동원령’ 맹비난…핵 사용 우려에 “러 전략태세 감시”
입력 2022.09.22 (12:12)
수정 2022.09.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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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 만에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죠?
서방은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불사하겠단 푸틴 대통령 말에 핵 전쟁 우려도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주요국들은 어제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전쟁에 침묵하는 국가들은 은연 중에 새로운 제국주의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변은 '동원령'이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 소련이 발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 발동은 절망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이 범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최근 결정으로 푸틴과 러시아는 모든 것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하고 무분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은 군 대비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 만에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죠?
서방은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불사하겠단 푸틴 대통령 말에 핵 전쟁 우려도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주요국들은 어제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전쟁에 침묵하는 국가들은 은연 중에 새로운 제국주의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변은 '동원령'이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 소련이 발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 발동은 절망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이 범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최근 결정으로 푸틴과 러시아는 모든 것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하고 무분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은 군 대비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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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방, 러 ‘동원령’ 맹비난…핵 사용 우려에 “러 전략태세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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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2 12:12:48
- 수정2022-09-22 12:22:13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 만에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죠?
서방은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불사하겠단 푸틴 대통령 말에 핵 전쟁 우려도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주요국들은 어제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전쟁에 침묵하는 국가들은 은연 중에 새로운 제국주의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변은 '동원령'이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 소련이 발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 발동은 절망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이 범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최근 결정으로 푸틴과 러시아는 모든 것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하고 무분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은 군 대비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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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 만에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죠?
서방은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불사하겠단 푸틴 대통령 말에 핵 전쟁 우려도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주요국들은 어제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전쟁에 침묵하는 국가들은 은연 중에 새로운 제국주의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변은 '동원령'이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 소련이 발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 발동은 절망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이 범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최근 결정으로 푸틴과 러시아는 모든 것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하고 무분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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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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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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