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선, 천수이볜 재선 유력

⊙앵커: 총통 피격이라는 충격 속에 실시된 타이완 총선에서 천수이볜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타이베이 현지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규식 특파원!
⊙기자: 타이베이입니다.
⊙앵커: 지금 얼마나 개표가 진행됐고 또 두 후보간 표차는 얼마나 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개표율은 90%를 넘어섰습니다.
민진당의 천수이볜 후보가 647만표, 렌 잔 후보가 644만표로 두 후보간의 표차는 불과 4만표에 불과합니다.
박빙의 승부가 빚어지고 있지만 이곳 언론들은 현 천수이볜 총통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거의 당선권은 670만표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개표상황은 초반에는 렌 잔 후보가 앞섰지만 개표 중반 들어서 천수이볜 후보가 선두를 빼앗은 뒤 우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피격 사건이 오늘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궁금합니다.
⊙기자: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야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어제 피격 사건이 있은 뒤로는 남부를 중심으로 표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결국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한편 타이완 당국은 목격자들과 현장 사진 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어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키 170cm 가량의 남자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사제총기로 천 총통과 불과 10m 거리에서 총기가 격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타이베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