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대전점 불…2명 사망·1명 중상

[앵커]

오늘 아침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대형 아웃렛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인명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아웃렛 건물 지하 1층에서 아웃렛 관계자인 50대와 3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40대 한 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4명 더 있다는 아웃렛 관계자의 얘기에 따라 건물 양쪽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난 아웃렛인데요.

불은 거의 진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도 불에 완전히 그을린 모습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7시 45분쯤입니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수백여 미터 이상 치솟아 119에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매장 내부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웃렛과 붙어있는 호텔에서 오전 한때 투숙객 100명과 종사자 10명 등 모두 110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대아울렛 대전점 건물 지하 주차장 겸 하역장을 발화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중앙119 구조본부를 비롯해 세종과 충남북, 전북 등 인접한 4개 시도 9개 구조대에 출동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장 주변은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자욱하고 소방차량 등으로 혼잡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화면제공:시청자 김은광·전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