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삼성,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입력 2022.09.26 (19:46)
수정 2022.09.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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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팀 성적과 분위기를 완연한 상승세로 바꾸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즌 중반인 지난 7월 말까지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최다인 13연패를 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면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허삼영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달 3일부터 박진만 감독대행이 삼성을 이끌고 있는데요.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삼성은 어제까지 22승 19패 승률 5할3푼6리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감독대행 부임 전인 지난 7월말 삼성의 승률이 4할대 초반에 겨우 턱걸이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승률은 괄목할 만한 반전입니다.
연승도 많아져서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4연승을 한 번 했고 3연승을 거둔 적도 두 번이나 됩니다.
승수가 쌓이면서 한 때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7-8위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이 이렇게 달라진 데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거의 포기했었던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박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로 1군 코치진을 교체하고 허삼영 감독 때는 2군에 있던 일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런 변화들이 아주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박한이 코치가 2군에서 1군 타격코치로 올라와 박 감독대행과 척척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특히 박진만 감독대행이 1군으로 불러올려 팬들이 '박진만의 황태자'로 부르는 강한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그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구자욱, 오재일, 이재현, 오승환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원태인과 뷰캐넌,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다 복덩이 타자 피렐라가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맹활약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아직 확실히 단정지어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라고 봐야 합니다.
삼성은 가을 야구를 위해 아주 중요했던 어제 KIA와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는데요.
어제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아와 4게임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달 8일 SSG와의 경기까지 9경기가 남았는데요.
현재 순위가 8위인 점을 생각했을 때 기아,NC,롯데 이 세 팀을 제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6위 NC와의 승차는 1게임 반, 7위 롯데와의 승차는 반게임인데요.
5,6,7위간 승차가 크지 않아서 5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기아와 NC,롯데가 다른 팀들과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져야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삼성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특히 오는 28일과 29일 현재 6위팀인 NC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모두 이겨야 이후 경기들에서도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 얘기를 좀 해보죠.
정규리그가 얼마 전 끝났는데 아직 파이널 리그가 남아 있죠?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강등 위기를 벗어나려면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FC는 다음 달 1일부터 최종 순위를 가르는 파이널 라운드를 치릅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B에 속해 5개 팀과 하위 스플릿 리그전을 벌이는데요.
첫 경기는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8위였던 FC서울과 맞붙습니다.
9일에는 정규리그 7위였던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르고 1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1위였던 수원 삼성과 대결합니다.
16일에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정규리그 10위 김천상무와 37라운드를 벌이고 마지막 38라운드는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아주 어렵게 시즌을 보낸 대구는 남은 경기를 잘 치러 9위 자리를 지켜 강등권을 탈피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승점이 35점으로 10위·11위 팀과 승점 차이가 1점씩 밖에 나지 않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2' 시스템을 적용해 1부 리그에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K리그1 최하위팀은 자동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2부리그 2위팀과, 10위 팀은 2부리그 3위에서 5위팀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대구FC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3승 정도를 확보해야 강등권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은 5경기 중에 원정경기가 세 경기나 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대구가 남은 파이널시리즈 원정경기들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프로농구 소식 좀 들어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 다음달 개막하는 시즌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대구를 연고지로 창단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가드 김낙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두경민은 FA로 이적해 전력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팬들이 걱정을 좀 한 게 사실인데요.
이후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샘 조세프 벨란겔을 데려왔고 고양 캐럿 점퍼스에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리온에서 뛴 머피 할로웨이와 세네갈 국가대표인 키 213cm의 유스 은도예를 영입해 리그 최강 수비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구계에서는 이 정도 선수 구성이면 올 시즌에는 가스공사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홈경기장인 대구실내체육관이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보수공사 때문에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다른 팀들과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SK와 비긴 것을 비롯해 5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2번 졌을 때는 2진 선수들이 나갔습니다.
팀 전력이 아주 강해진 걸 증명했죠.
가스공사는 이번 주 일요일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 대회에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구요.
다음달 16일부터 KCC와의 홈경기로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합니다.
가스공사는 특히 지난 19일에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쳐서 대구지역 프로농구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구축했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팀 성적과 분위기를 완연한 상승세로 바꾸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즌 중반인 지난 7월 말까지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최다인 13연패를 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면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허삼영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달 3일부터 박진만 감독대행이 삼성을 이끌고 있는데요.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삼성은 어제까지 22승 19패 승률 5할3푼6리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감독대행 부임 전인 지난 7월말 삼성의 승률이 4할대 초반에 겨우 턱걸이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승률은 괄목할 만한 반전입니다.
연승도 많아져서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4연승을 한 번 했고 3연승을 거둔 적도 두 번이나 됩니다.
승수가 쌓이면서 한 때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7-8위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이 이렇게 달라진 데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거의 포기했었던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박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로 1군 코치진을 교체하고 허삼영 감독 때는 2군에 있던 일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런 변화들이 아주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박한이 코치가 2군에서 1군 타격코치로 올라와 박 감독대행과 척척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특히 박진만 감독대행이 1군으로 불러올려 팬들이 '박진만의 황태자'로 부르는 강한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그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구자욱, 오재일, 이재현, 오승환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원태인과 뷰캐넌,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다 복덩이 타자 피렐라가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맹활약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아직 확실히 단정지어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라고 봐야 합니다.
삼성은 가을 야구를 위해 아주 중요했던 어제 KIA와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는데요.
어제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아와 4게임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달 8일 SSG와의 경기까지 9경기가 남았는데요.
현재 순위가 8위인 점을 생각했을 때 기아,NC,롯데 이 세 팀을 제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6위 NC와의 승차는 1게임 반, 7위 롯데와의 승차는 반게임인데요.
5,6,7위간 승차가 크지 않아서 5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기아와 NC,롯데가 다른 팀들과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져야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삼성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특히 오는 28일과 29일 현재 6위팀인 NC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모두 이겨야 이후 경기들에서도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 얘기를 좀 해보죠.
정규리그가 얼마 전 끝났는데 아직 파이널 리그가 남아 있죠?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강등 위기를 벗어나려면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FC는 다음 달 1일부터 최종 순위를 가르는 파이널 라운드를 치릅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B에 속해 5개 팀과 하위 스플릿 리그전을 벌이는데요.
첫 경기는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8위였던 FC서울과 맞붙습니다.
9일에는 정규리그 7위였던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르고 1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1위였던 수원 삼성과 대결합니다.
16일에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정규리그 10위 김천상무와 37라운드를 벌이고 마지막 38라운드는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아주 어렵게 시즌을 보낸 대구는 남은 경기를 잘 치러 9위 자리를 지켜 강등권을 탈피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승점이 35점으로 10위·11위 팀과 승점 차이가 1점씩 밖에 나지 않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2' 시스템을 적용해 1부 리그에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K리그1 최하위팀은 자동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2부리그 2위팀과, 10위 팀은 2부리그 3위에서 5위팀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대구FC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3승 정도를 확보해야 강등권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은 5경기 중에 원정경기가 세 경기나 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대구가 남은 파이널시리즈 원정경기들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프로농구 소식 좀 들어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 다음달 개막하는 시즌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대구를 연고지로 창단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가드 김낙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두경민은 FA로 이적해 전력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팬들이 걱정을 좀 한 게 사실인데요.
이후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샘 조세프 벨란겔을 데려왔고 고양 캐럿 점퍼스에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리온에서 뛴 머피 할로웨이와 세네갈 국가대표인 키 213cm의 유스 은도예를 영입해 리그 최강 수비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구계에서는 이 정도 선수 구성이면 올 시즌에는 가스공사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홈경기장인 대구실내체육관이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보수공사 때문에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다른 팀들과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SK와 비긴 것을 비롯해 5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2번 졌을 때는 2진 선수들이 나갔습니다.
팀 전력이 아주 강해진 걸 증명했죠.
가스공사는 이번 주 일요일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 대회에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구요.
다음달 16일부터 KCC와의 홈경기로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합니다.
가스공사는 특히 지난 19일에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쳐서 대구지역 프로농구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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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팀 성적과 분위기를 완연한 상승세로 바꾸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즌 중반인 지난 7월 말까지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최다인 13연패를 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면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허삼영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달 3일부터 박진만 감독대행이 삼성을 이끌고 있는데요.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삼성은 어제까지 22승 19패 승률 5할3푼6리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감독대행 부임 전인 지난 7월말 삼성의 승률이 4할대 초반에 겨우 턱걸이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승률은 괄목할 만한 반전입니다.
연승도 많아져서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4연승을 한 번 했고 3연승을 거둔 적도 두 번이나 됩니다.
승수가 쌓이면서 한 때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7-8위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이 이렇게 달라진 데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거의 포기했었던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박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로 1군 코치진을 교체하고 허삼영 감독 때는 2군에 있던 일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런 변화들이 아주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박한이 코치가 2군에서 1군 타격코치로 올라와 박 감독대행과 척척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특히 박진만 감독대행이 1군으로 불러올려 팬들이 '박진만의 황태자'로 부르는 강한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그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구자욱, 오재일, 이재현, 오승환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원태인과 뷰캐넌,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다 복덩이 타자 피렐라가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맹활약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아직 확실히 단정지어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라고 봐야 합니다.
삼성은 가을 야구를 위해 아주 중요했던 어제 KIA와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는데요.
어제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아와 4게임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달 8일 SSG와의 경기까지 9경기가 남았는데요.
현재 순위가 8위인 점을 생각했을 때 기아,NC,롯데 이 세 팀을 제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6위 NC와의 승차는 1게임 반, 7위 롯데와의 승차는 반게임인데요.
5,6,7위간 승차가 크지 않아서 5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기아와 NC,롯데가 다른 팀들과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져야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삼성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특히 오는 28일과 29일 현재 6위팀인 NC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모두 이겨야 이후 경기들에서도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 얘기를 좀 해보죠.
정규리그가 얼마 전 끝났는데 아직 파이널 리그가 남아 있죠?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강등 위기를 벗어나려면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FC는 다음 달 1일부터 최종 순위를 가르는 파이널 라운드를 치릅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B에 속해 5개 팀과 하위 스플릿 리그전을 벌이는데요.
첫 경기는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8위였던 FC서울과 맞붙습니다.
9일에는 정규리그 7위였던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르고 1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1위였던 수원 삼성과 대결합니다.
16일에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정규리그 10위 김천상무와 37라운드를 벌이고 마지막 38라운드는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아주 어렵게 시즌을 보낸 대구는 남은 경기를 잘 치러 9위 자리를 지켜 강등권을 탈피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승점이 35점으로 10위·11위 팀과 승점 차이가 1점씩 밖에 나지 않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2' 시스템을 적용해 1부 리그에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K리그1 최하위팀은 자동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2부리그 2위팀과, 10위 팀은 2부리그 3위에서 5위팀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대구FC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3승 정도를 확보해야 강등권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은 5경기 중에 원정경기가 세 경기나 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대구가 남은 파이널시리즈 원정경기들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프로농구 소식 좀 들어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 다음달 개막하는 시즌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대구를 연고지로 창단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가드 김낙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두경민은 FA로 이적해 전력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팬들이 걱정을 좀 한 게 사실인데요.
이후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샘 조세프 벨란겔을 데려왔고 고양 캐럿 점퍼스에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리온에서 뛴 머피 할로웨이와 세네갈 국가대표인 키 213cm의 유스 은도예를 영입해 리그 최강 수비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구계에서는 이 정도 선수 구성이면 올 시즌에는 가스공사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홈경기장인 대구실내체육관이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보수공사 때문에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다른 팀들과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SK와 비긴 것을 비롯해 5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2번 졌을 때는 2진 선수들이 나갔습니다.
팀 전력이 아주 강해진 걸 증명했죠.
가스공사는 이번 주 일요일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 대회에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구요.
다음달 16일부터 KCC와의 홈경기로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합니다.
가스공사는 특히 지난 19일에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쳐서 대구지역 프로농구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구축했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팀 성적과 분위기를 완연한 상승세로 바꾸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즌 중반인 지난 7월 말까지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처음이자 최다인 13연패를 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면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허삼영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달 3일부터 박진만 감독대행이 삼성을 이끌고 있는데요.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삼성은 어제까지 22승 19패 승률 5할3푼6리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감독대행 부임 전인 지난 7월말 삼성의 승률이 4할대 초반에 겨우 턱걸이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승률은 괄목할 만한 반전입니다.
연승도 많아져서 박 감독대행 부임 이후 4연승을 한 번 했고 3연승을 거둔 적도 두 번이나 됩니다.
승수가 쌓이면서 한 때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7-8위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이 이렇게 달라진 데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거의 포기했었던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박감독 대행이 부임한 뒤로 1군 코치진을 교체하고 허삼영 감독 때는 2군에 있던 일부 선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런 변화들이 아주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박한이 코치가 2군에서 1군 타격코치로 올라와 박 감독대행과 척척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구요.
특히 박진만 감독대행이 1군으로 불러올려 팬들이 '박진만의 황태자'로 부르는 강한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그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구자욱, 오재일, 이재현, 오승환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원태인과 뷰캐넌,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다 복덩이 타자 피렐라가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맹활약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아직 확실히 단정지어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라고 봐야 합니다.
삼성은 가을 야구를 위해 아주 중요했던 어제 KIA와의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는데요.
어제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아와 4게임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달 8일 SSG와의 경기까지 9경기가 남았는데요.
현재 순위가 8위인 점을 생각했을 때 기아,NC,롯데 이 세 팀을 제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6위 NC와의 승차는 1게임 반, 7위 롯데와의 승차는 반게임인데요.
5,6,7위간 승차가 크지 않아서 5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기아와 NC,롯데가 다른 팀들과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져야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삼성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특히 오는 28일과 29일 현재 6위팀인 NC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모두 이겨야 이후 경기들에서도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프로축구 대구FC 얘기를 좀 해보죠.
정규리그가 얼마 전 끝났는데 아직 파이널 리그가 남아 있죠?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강등 위기를 벗어나려면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FC는 다음 달 1일부터 최종 순위를 가르는 파이널 라운드를 치릅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B에 속해 5개 팀과 하위 스플릿 리그전을 벌이는데요.
첫 경기는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8위였던 FC서울과 맞붙습니다.
9일에는 정규리그 7위였던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르고 1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1위였던 수원 삼성과 대결합니다.
16일에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정규리그 10위 김천상무와 37라운드를 벌이고 마지막 38라운드는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아주 어렵게 시즌을 보낸 대구는 남은 경기를 잘 치러 9위 자리를 지켜 강등권을 탈피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승점이 35점으로 10위·11위 팀과 승점 차이가 1점씩 밖에 나지 않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2' 시스템을 적용해 1부 리그에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K리그1 최하위팀은 자동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2부리그 2위팀과, 10위 팀은 2부리그 3위에서 5위팀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따라서 대구FC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3승 정도를 확보해야 강등권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은 5경기 중에 원정경기가 세 경기나 되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대구가 남은 파이널시리즈 원정경기들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프로농구 소식 좀 들어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데 다음달 개막하는 시즌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대구를 연고지로 창단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가드 김낙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두경민은 FA로 이적해 전력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팬들이 걱정을 좀 한 게 사실인데요.
이후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샘 조세프 벨란겔을 데려왔고 고양 캐럿 점퍼스에서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리온에서 뛴 머피 할로웨이와 세네갈 국가대표인 키 213cm의 유스 은도예를 영입해 리그 최강 수비진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구계에서는 이 정도 선수 구성이면 올 시즌에는 가스공사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홈경기장인 대구실내체육관이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보수공사 때문에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다른 팀들과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SK와 비긴 것을 비롯해 5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2번 졌을 때는 2진 선수들이 나갔습니다.
팀 전력이 아주 강해진 걸 증명했죠.
가스공사는 이번 주 일요일 통영에서 열리는 KBL 컵 대회에서 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구요.
다음달 16일부터 KCC와의 홈경기로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합니다.
가스공사는 특히 지난 19일에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쳐서 대구지역 프로농구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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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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