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 타이완 반도체 산업인재 모시기 심혈

[앵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타이완에서는 반도체 업체마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즉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타이완 최고 명문 타이완 대학에서 채용행사를 열었습니다.

연봉 200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 9천만 원가량의 파격적인 급여 조건을 내세워 석·박사 1,500명을 모집했습니다.

첫 출근에 10만 타이완 달러의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습니다.

[좡시우화/TSMC 인재 개발 채용 처장 : "전체적으로는 올해 8천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반도체 업체 가운데 시가 총액 2위인 미디어텍도 최고 250만 타이완 달러의 연봉을 내세워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고,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학부 졸업생 모집 규모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올해 타이완 반도체 분야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정도 증가했습니다.

타이완 인력 은행은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는 구직자 한 사람당 일자리 3.7개가 제공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