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 ‘클론성조혈증’ 때문
입력 2022.09.29 (19:27)
수정 2022.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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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이른 노인 환자 가운데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서 과잉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규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6억 명 이상, 이중 약 6백만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원인이 큰 크기의 백혈구인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해 오히려 몸에 해로워진 겁니다.
그런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 고령 환자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 기전이 불분명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243명의 임상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믹스 생물학 기법인 단일 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과 후성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기저질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서 골수 줄기세포 내 후천적 유전자 변이인 '클론성조혈증'이라는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클론성조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노화에 따라가지고 이제 사실 체내에 축적되는 돌연변이의 어떤 한 종류인데요. 다른 면역 세포에 비해서 훨씬 더 과잉 염증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되고..."]
클론성조혈증은 60대 이상 노인의 2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창경/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견 위험인자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왜 중증 폐렴으로 가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유로써 클론성조혈증을 이제 들 수 있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이른 노인 환자 가운데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서 과잉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규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6억 명 이상, 이중 약 6백만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원인이 큰 크기의 백혈구인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해 오히려 몸에 해로워진 겁니다.
그런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 고령 환자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 기전이 불분명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243명의 임상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믹스 생물학 기법인 단일 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과 후성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기저질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서 골수 줄기세포 내 후천적 유전자 변이인 '클론성조혈증'이라는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클론성조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노화에 따라가지고 이제 사실 체내에 축적되는 돌연변이의 어떤 한 종류인데요. 다른 면역 세포에 비해서 훨씬 더 과잉 염증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되고..."]
클론성조혈증은 60대 이상 노인의 2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창경/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견 위험인자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왜 중증 폐렴으로 가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유로써 클론성조혈증을 이제 들 수 있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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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 ‘클론성조혈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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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30 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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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이른 노인 환자 가운데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서 과잉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규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6억 명 이상, 이중 약 6백만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원인이 큰 크기의 백혈구인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해 오히려 몸에 해로워진 겁니다.
그런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 고령 환자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 기전이 불분명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243명의 임상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믹스 생물학 기법인 단일 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과 후성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기저질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서 골수 줄기세포 내 후천적 유전자 변이인 '클론성조혈증'이라는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클론성조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노화에 따라가지고 이제 사실 체내에 축적되는 돌연변이의 어떤 한 종류인데요. 다른 면역 세포에 비해서 훨씬 더 과잉 염증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되고..."]
클론성조혈증은 60대 이상 노인의 2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창경/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견 위험인자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왜 중증 폐렴으로 가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유로써 클론성조혈증을 이제 들 수 있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이른 노인 환자 가운데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서 과잉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규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6억 명 이상, 이중 약 6백만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원인이 큰 크기의 백혈구인 '단핵구'의 과잉 염증반응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해 오히려 몸에 해로워진 겁니다.
그런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 고령 환자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 기전이 불분명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243명의 임상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믹스 생물학 기법인 단일 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과 후성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기저질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서 골수 줄기세포 내 후천적 유전자 변이인 '클론성조혈증'이라는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클론성조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노화에 따라가지고 이제 사실 체내에 축적되는 돌연변이의 어떤 한 종류인데요. 다른 면역 세포에 비해서 훨씬 더 과잉 염증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되고..."]
클론성조혈증은 60대 이상 노인의 20%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창경/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견 위험인자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왜 중증 폐렴으로 가는지, 그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유로써 클론성조혈증을 이제 들 수 있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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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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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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