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허리케인 美 플로리다 강타…2백50만 명 대피령

입력 2022.09.29 (20:17) 수정 2022.09.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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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관통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주민 수백 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주를 따라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한 때, 시속 25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경비행기들이 뒤엉켰고, 곳곳에서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해안가에선 최고 3.6미터에 이르는 해일이 발생했으며, 60센티미터 안팎의 폭우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바르시/ 미 플로리다 주민 : "저 집은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제 차는 떠내려가고 있네요."]

18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가운데, 주민 250만 명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미 재난당국은 특히, 높은 파도를 촬영하기 위해 해안가로 나가는 행위 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드 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파편들이 공중에 날리는 건 물론, 차량이 떠내려갈 만큼 강력한 홍수입니다. 그러니까 폭풍우 기간 밖에 있어선 안됩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내륙을 관통하면서 1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아직도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 인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재 미국 내 26개 주에서 출발한 복구 차량들이 플로리다에 집결한 가운데, 연방 정부 역시 대규모 대응 인력을 파견하는 동시에 구호 물자 조달에 들어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명백하게 생명을 위협하고, 믿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폭풍입니다. 재난당국의 모든 경고와 지시를 따라야만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 석유 회사들을 향해 허리케인을 핑계 삼아 기름 값 인상을 시도하지 말라며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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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허리케인 美 플로리다 강타…2백50만 명 대피령
    • 입력 2022-09-29 20:17:34
    • 수정2022-09-29 20:44:49
    뉴스7(광주)
[앵커]

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동부를 관통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주민 수백 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주를 따라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한 때, 시속 25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경비행기들이 뒤엉켰고, 곳곳에서 나무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해안가에선 최고 3.6미터에 이르는 해일이 발생했으며, 60센티미터 안팎의 폭우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바르시/ 미 플로리다 주민 : "저 집은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제 차는 떠내려가고 있네요."]

18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가운데, 주민 250만 명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미 재난당국은 특히, 높은 파도를 촬영하기 위해 해안가로 나가는 행위 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드 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파편들이 공중에 날리는 건 물론, 차량이 떠내려갈 만큼 강력한 홍수입니다. 그러니까 폭풍우 기간 밖에 있어선 안됩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내륙을 관통하면서 1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아직도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 인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재 미국 내 26개 주에서 출발한 복구 차량들이 플로리다에 집결한 가운데, 연방 정부 역시 대규모 대응 인력을 파견하는 동시에 구호 물자 조달에 들어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명백하게 생명을 위협하고, 믿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폭풍입니다. 재난당국의 모든 경고와 지시를 따라야만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 석유 회사들을 향해 허리케인을 핑계 삼아 기름 값 인상을 시도하지 말라며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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