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운영’ 성남시의료원…정상화 해법 ‘제각각’
입력 2022.09.29 (21:41)
수정 2022.09.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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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의료원이 설립 2년 만에 의료진 부족 등 경영 부실로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는데,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에 안 맞는 방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 주민 조례 발의로 세워진 성남시의료원. 개원 2년 만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의사 23명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사 수는 70명대로 줄었습니다.
진료과 23개 가운데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등 3개 과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김종명/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위원장 : "다른 과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작년에 10명이었죠. 지금은 5명이 근무하고 있다고요. 그런데 교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씩 밖에 (응급실) 근무 안 하는 거예요."]
개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진료체계를 갖출 기회가 없었던 게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인턴이 없는 병원이라 전문의들에게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과 의료진 간 갈등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그러자 성남시는, 대안으로 대학병원 위탁을 검토 중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서울시립보라매병원도 서울대에서 위탁하지만 서울대 본원 병원보다 입원료라든가 진료비가 저렴해요.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진료를 해야 하고, 시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보존해주는…."]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법인 위탁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원 3개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희/민주노총 성남시의료원지부장 : "시민들이 발의하여 만든 성남시의료원을 기회도 주지 않고 민간에 위탁시킨다는 것은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진료 정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설립 2년 만에 의료진 부족 등 경영 부실로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는데,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에 안 맞는 방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 주민 조례 발의로 세워진 성남시의료원. 개원 2년 만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의사 23명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사 수는 70명대로 줄었습니다.
진료과 23개 가운데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등 3개 과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김종명/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위원장 : "다른 과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작년에 10명이었죠. 지금은 5명이 근무하고 있다고요. 그런데 교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씩 밖에 (응급실) 근무 안 하는 거예요."]
개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진료체계를 갖출 기회가 없었던 게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인턴이 없는 병원이라 전문의들에게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과 의료진 간 갈등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그러자 성남시는, 대안으로 대학병원 위탁을 검토 중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서울시립보라매병원도 서울대에서 위탁하지만 서울대 본원 병원보다 입원료라든가 진료비가 저렴해요.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진료를 해야 하고, 시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보존해주는…."]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법인 위탁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원 3개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희/민주노총 성남시의료원지부장 : "시민들이 발의하여 만든 성남시의료원을 기회도 주지 않고 민간에 위탁시킨다는 것은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진료 정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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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행 운영’ 성남시의료원…정상화 해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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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9 21:41:48
- 수정2022-09-29 21:54:02
[앵커]
성남시의료원이 설립 2년 만에 의료진 부족 등 경영 부실로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는데,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에 안 맞는 방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 주민 조례 발의로 세워진 성남시의료원. 개원 2년 만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의사 23명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사 수는 70명대로 줄었습니다.
진료과 23개 가운데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등 3개 과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김종명/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위원장 : "다른 과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작년에 10명이었죠. 지금은 5명이 근무하고 있다고요. 그런데 교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씩 밖에 (응급실) 근무 안 하는 거예요."]
개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진료체계를 갖출 기회가 없었던 게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인턴이 없는 병원이라 전문의들에게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과 의료진 간 갈등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그러자 성남시는, 대안으로 대학병원 위탁을 검토 중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서울시립보라매병원도 서울대에서 위탁하지만 서울대 본원 병원보다 입원료라든가 진료비가 저렴해요.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진료를 해야 하고, 시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보존해주는…."]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법인 위탁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원 3개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희/민주노총 성남시의료원지부장 : "시민들이 발의하여 만든 성남시의료원을 기회도 주지 않고 민간에 위탁시킨다는 것은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진료 정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성남시의료원이 설립 2년 만에 의료진 부족 등 경영 부실로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는데,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에 안 맞는 방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 주민 조례 발의로 세워진 성남시의료원. 개원 2년 만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의사 23명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사 수는 70명대로 줄었습니다.
진료과 23개 가운데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등 3개 과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김종명/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위원장 : "다른 과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작년에 10명이었죠. 지금은 5명이 근무하고 있다고요. 그런데 교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씩 밖에 (응급실) 근무 안 하는 거예요."]
개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진료체계를 갖출 기회가 없었던 게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인턴이 없는 병원이라 전문의들에게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진과 의료진 간 갈등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그러자 성남시는, 대안으로 대학병원 위탁을 검토 중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서울시립보라매병원도 서울대에서 위탁하지만 서울대 본원 병원보다 입원료라든가 진료비가 저렴해요.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진료를 해야 하고, 시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보존해주는…."]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법인 위탁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원 3개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희/민주노총 성남시의료원지부장 : "시민들이 발의하여 만든 성남시의료원을 기회도 주지 않고 민간에 위탁시킨다는 것은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진료 정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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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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