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고공행진에 中 수출입도 타격…“우리 경제에 악영향”
입력 2022.09.30 (19:26)
수정 2022.09.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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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달러화 초강세가 중국의 수출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통상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호재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
평소 같으면 미국과 유럽 등에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용품 등이 출하되는 시기라 분주할 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왕쇼우원/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 : " 현재 우리 기업들 주문이 줄었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부 주요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곳도 소비가 얼어붙은 탓입니다.
중국이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좋지 않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4년 만에 급락했어도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제로 코로나'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침공, '킹달러' 현상이 겹쳐 수출 실적까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은행은 이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8%까지 내려 잡았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현 단계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외부 형세의 변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있는데다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국 수출의 80% 이상이 중간재인 우리나라 경제가 겪을 파장입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중국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그런 소재 부품으로 들어가는 한국 수출품들이 당연히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 경기까지 얼어붙을 경우,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미국 달러화 초강세가 중국의 수출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통상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호재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
평소 같으면 미국과 유럽 등에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용품 등이 출하되는 시기라 분주할 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왕쇼우원/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 : " 현재 우리 기업들 주문이 줄었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부 주요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곳도 소비가 얼어붙은 탓입니다.
중국이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좋지 않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4년 만에 급락했어도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제로 코로나'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침공, '킹달러' 현상이 겹쳐 수출 실적까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은행은 이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8%까지 내려 잡았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현 단계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외부 형세의 변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있는데다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국 수출의 80% 이상이 중간재인 우리나라 경제가 겪을 파장입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중국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그런 소재 부품으로 들어가는 한국 수출품들이 당연히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 경기까지 얼어붙을 경우,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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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달러화 초강세가 중국의 수출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통상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호재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
평소 같으면 미국과 유럽 등에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용품 등이 출하되는 시기라 분주할 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왕쇼우원/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 : " 현재 우리 기업들 주문이 줄었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부 주요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곳도 소비가 얼어붙은 탓입니다.
중국이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좋지 않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4년 만에 급락했어도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제로 코로나'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침공, '킹달러' 현상이 겹쳐 수출 실적까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은행은 이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8%까지 내려 잡았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현 단계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외부 형세의 변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있는데다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국 수출의 80% 이상이 중간재인 우리나라 경제가 겪을 파장입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중국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그런 소재 부품으로 들어가는 한국 수출품들이 당연히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 경기까지 얼어붙을 경우,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미국 달러화 초강세가 중국의 수출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통상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호재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
평소 같으면 미국과 유럽 등에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용품 등이 출하되는 시기라 분주할 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왕쇼우원/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 : " 현재 우리 기업들 주문이 줄었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부 주요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곳도 소비가 얼어붙은 탓입니다.
중국이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좋지 않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4년 만에 급락했어도 수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제로 코로나'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침공, '킹달러' 현상이 겹쳐 수출 실적까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은행은 이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8%까지 내려 잡았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현 단계 국제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외부 형세의 변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있는데다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국 수출의 80% 이상이 중간재인 우리나라 경제가 겪을 파장입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중국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그런 소재 부품으로 들어가는 한국 수출품들이 당연히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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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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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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