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항생제 처방?…충남에서 가장 많아

입력 2022.09.30 (21:43) 수정 2022.09.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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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의심환자가 늘면서 3년 만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혹시 처방전 받으신 분들은 이 뉴스 자세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기나 독감의 경우 치료 효과는 없고 내성만 키울 수 있어 항생제 처방이 권고되지 않는데요.

충남지역의 항생제 처방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로 붐빕니다.

상당수는 콧물과 기침에 열까지 나는 감기나 독감 의심 환자입니다.

전국의 독감 의심환자는 천 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서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준섭/보호자 : "(아이가) 열이 많이 오르고 기침이 심해져서 가래도 많이 끼고 그래서 많이 안 좋더라고요."]

감기나 독감에는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를 빼고 항생제 사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세균 없애는 항생제를 써봐야 빨리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충남에서 감기로 병원을 찾은 10명 가운데 4명인 40.46%가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률입니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대전은 낮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충남에서는 평가 대상 병·의원 494곳 중 17%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항생제가 과다 처방되면 약물 부작용과 내성균이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박종규/충청남도 보건정책과 응급의약팀장 : "홍보 포스터 등을 활용하여 도내 항생제 처방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시·군 의약 지도 및 의약 단체 자율 지도를 병행해서…."]

또,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으로 감염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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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에 항생제 처방?…충남에서 가장 많아
    • 입력 2022-09-30 21:43:02
    • 수정2022-09-30 21:58:53
    뉴스9(대전)
[앵커]

최근 독감 의심환자가 늘면서 3년 만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혹시 처방전 받으신 분들은 이 뉴스 자세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기나 독감의 경우 치료 효과는 없고 내성만 키울 수 있어 항생제 처방이 권고되지 않는데요.

충남지역의 항생제 처방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로 붐빕니다.

상당수는 콧물과 기침에 열까지 나는 감기나 독감 의심 환자입니다.

전국의 독감 의심환자는 천 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서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준섭/보호자 : "(아이가) 열이 많이 오르고 기침이 심해져서 가래도 많이 끼고 그래서 많이 안 좋더라고요."]

감기나 독감에는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를 빼고 항생제 사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세균 없애는 항생제를 써봐야 빨리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충남에서 감기로 병원을 찾은 10명 가운데 4명인 40.46%가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률입니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대전은 낮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충남에서는 평가 대상 병·의원 494곳 중 17%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항생제가 과다 처방되면 약물 부작용과 내성균이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박종규/충청남도 보건정책과 응급의약팀장 : "홍보 포스터 등을 활용하여 도내 항생제 처방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시·군 의약 지도 및 의약 단체 자율 지도를 병행해서…."]

또,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으로 감염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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