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교육지구사업’ 본격 시동…돌봄 강화

[앵커]

강원도교육청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더나은교육지구' 사업으로 개편됩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 생태계를 꾸리고 협력하자는 게 주된 골자인데요.

올해 도내 5개 시군이 더나은교육지구사업 협약에 동참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학원에서 학원생이 손톱을 정리하고 매니큐어를 덧바릅니다.

네일아트를 배우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국가 자격증을 따려고 속초시가 진행하는 행복교육지구사업 '업드림'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지현/학원 강사 :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본인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참여하려고."]

속초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프로그램 60개를 운영했습니다.

청소년의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자격증 지원 프로그램 '업드림'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클라이밍 세계, 진로 코칭 등 다양합니다.

내년부터 행복교육지구사업이 더나은교육지구사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을 위한 마을 교육 공동체를 꾸리자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교육청과 속초시는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존 행복교육지구 사업에다, 돌봄 체계 구축 등을 더해 지역별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마을의 다양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그동안 해왔던 사업보다는 우리가 중점적으로 할 사업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아이들 돌봄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속초, 양양, 삼척 등 5개 시군을 시작으로 더나은교육지구 사업 업무 협약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