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청서 총기 난사…시장 포함 최소 20명 사망

입력 2022.10.07 (21:43) 수정 2022.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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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는 한 시청 청사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장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는데 마약 조직들 간에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난 사고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잡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 희생자의 관이 지인들의 눈물 속에서 운구됩니다.

총격이 가해진 건물 외벽에는 총탄 자국이 가득하고, 바닥에는 탄피가 널려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멕시코 남부의 한 도시 시청 청사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마을 주민 : "너무나도 끔찍한 상황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고,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국이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고로 시장과 공무원, 경찰 등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치안 담당자는 이 사건의 배후로 마약 유통은 물론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갱단 '테킬레로스'를 지목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마약이 유통되는 경로로 조직 간의 영역 다툼이 빈번한 곳입니다.

[리카르도 메히아/멕시코 공공안전부 차관 : "이번 총격은 범죄조직 간의 분쟁 중에 발생했습니다. '테킬레로스'로 알려진 이 갱단은 한동안 지역을 주름잡아왔습니다. 그들은 주로 아편을 밀수하고 유통시켰지만, 납치, 강탈, 여러 건의 살인 사건에도 관여했습니다."]

멕시코 중앙 정부는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현장에 연방군을 배치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내에 만연한 마약 범죄와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2019년에는 군과 경찰로 구성된 국가방위군이 창설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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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시청서 총기 난사…시장 포함 최소 20명 사망
    • 입력 2022-10-07 21:43:50
    • 수정2022-10-07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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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는 한 시청 청사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장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는데 마약 조직들 간에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난 사고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잡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 희생자의 관이 지인들의 눈물 속에서 운구됩니다.

총격이 가해진 건물 외벽에는 총탄 자국이 가득하고, 바닥에는 탄피가 널려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멕시코 남부의 한 도시 시청 청사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마을 주민 : "너무나도 끔찍한 상황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고,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국이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고로 시장과 공무원, 경찰 등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치안 담당자는 이 사건의 배후로 마약 유통은 물론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갱단 '테킬레로스'를 지목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마약이 유통되는 경로로 조직 간의 영역 다툼이 빈번한 곳입니다.

[리카르도 메히아/멕시코 공공안전부 차관 : "이번 총격은 범죄조직 간의 분쟁 중에 발생했습니다. '테킬레로스'로 알려진 이 갱단은 한동안 지역을 주름잡아왔습니다. 그들은 주로 아편을 밀수하고 유통시켰지만, 납치, 강탈, 여러 건의 살인 사건에도 관여했습니다."]

멕시코 중앙 정부는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현장에 연방군을 배치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내에 만연한 마약 범죄와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2019년에는 군과 경찰로 구성된 국가방위군이 창설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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