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 항모 훈련, 엄중 주시…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

입력 2022.10.08 (21:09) 수정 2022.10.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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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특히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언급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2주 연속 동해 상에서 실시됐습니다.

북한 국방성이 이 같은 항모의 재진입과 연합훈련을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로 규정하고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핵항모를 재전개한 사실 자체가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이 대단히 크다고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공격 편대 비행은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었다며, 항모 재진입은 '군사적 허세'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은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군사 위협에 대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변 국가 안전에 어떤 위협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북한 측의 미사일 발사 계획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형식과 내용 면에서는 수위 조절의 느낌을 주고 있지만 국방성의 측면에서 ICBM이라든지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의 도발 (예고)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28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김정은 위원장이 모레(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등장해 최근 정세에 대한 연설을 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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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美 항모 훈련, 엄중 주시…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
    • 입력 2022-10-08 21:09:18
    • 수정2022-10-14 09:59:02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특히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언급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2주 연속 동해 상에서 실시됐습니다.

북한 국방성이 이 같은 항모의 재진입과 연합훈련을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로 규정하고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핵항모를 재전개한 사실 자체가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이 대단히 크다고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공격 편대 비행은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었다며, 항모 재진입은 '군사적 허세'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은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군사 위협에 대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변 국가 안전에 어떤 위협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북한 측의 미사일 발사 계획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형식과 내용 면에서는 수위 조절의 느낌을 주고 있지만 국방성의 측면에서 ICBM이라든지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의 도발 (예고)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28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김정은 위원장이 모레(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등장해 최근 정세에 대한 연설을 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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