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서 50대 권총에 맞아…경찰 수사 착수

[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권총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권총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가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주택가 인근 산책로에서 권총에 맞은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남성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총기가 38구경 권총이며, 총번이 있는 정식 총기로 실탄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총기에 남아 있는 DNA와 지문 등을 채취하기 위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관이나 군인과 같이 총기류를 다루는 직업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군인이었던 이 남성의 아버지가 소지하던 총기였다는 주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권총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주택가와 밀집한 동네의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 장소의 인근 주민들은 KBS 취재진에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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