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아들이 아버지 살해…“가정폭력 때문에”

입력 2022.10.12 (19:28) 수정 2022.10.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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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인 지난 9일 오후 2시쯤,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 남성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차량 안에 4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40대 남성의 유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들인 15살 A군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119신고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밤 8시쯤,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어머니와 A군은 아버지의 시신을 차에 싣고 청양에 있는 친척 집에 가 상의했지만 이튿날 자택으로 다시 돌아와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를 청양 일대에 버린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가정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군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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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살 아들이 아버지 살해…“가정폭력 때문에”
    • 입력 2022-10-12 19:28:00
    • 수정2022-10-12 20:31:30
    뉴스7(대전)
[앵커]

대전에서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인 지난 9일 오후 2시쯤,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 남성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차량 안에 4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40대 남성의 유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들인 15살 A군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119신고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밤 8시쯤,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어머니와 A군은 아버지의 시신을 차에 싣고 청양에 있는 친척 집에 가 상의했지만 이튿날 자택으로 다시 돌아와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를 청양 일대에 버린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가정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군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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