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3자 회동…“경남·부산 행정통합 추진 합의”

입력 2022.10.12 (21:46) 수정 2022.10.1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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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 세 시도지사가 오늘(12일) 부산에서 메가시티 등 협력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경남과 울산의 특별연합 중단 선언 뒤 첫 만남이어서 관심이 쏠렸는데, 부울경은 경제동맹을 출범하기로 하고, 경남과 부산은 2026년까지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오늘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취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자리에서 3개 시·도 단체장들은 부울경 특별연합을 출범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자치단체는) 단순하게 지방자치법에 근거가 있을 뿐이지 거기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주거나 특별한 재정적인 혜택을 주거나 그런 근거는 없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은 한뿌리라며, 대안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세 시·도지사는 특별연합 대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새로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수도권과) 두 바퀴 이상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돼야 하고 두 바퀴의 한 축이 부울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전담사무국을 설치해 3개 시도가 각각 공무원 3명을 파견해 중앙정부에 공동 대응하고 상생 발전 업무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는 울산의 행정통합 반대 속에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과 부산시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2년여 논의 끝에 지난 4월 출범한 부울경 특별연합은 3개 시도 합의로 공식 중단됐습니다.

다만, '메가시티' 구상에서 울산이 빠진 점이 한계로 작용하고, 시·도 통합은 국가 차원에서 논의될 지방자치체제 개편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추진력을 가질지도 관건입니다.

때문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에 대한 새 법안 마련,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은 특별연합 출범 이상의 긴 과정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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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메가시티’ 3자 회동…“경남·부산 행정통합 추진 합의”
    • 입력 2022-10-12 21:46:01
    • 수정2022-10-13 01:47:08
    뉴스9(창원)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 세 시도지사가 오늘(12일) 부산에서 메가시티 등 협력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경남과 울산의 특별연합 중단 선언 뒤 첫 만남이어서 관심이 쏠렸는데, 부울경은 경제동맹을 출범하기로 하고, 경남과 부산은 2026년까지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오늘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취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자리에서 3개 시·도 단체장들은 부울경 특별연합을 출범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자치단체는) 단순하게 지방자치법에 근거가 있을 뿐이지 거기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주거나 특별한 재정적인 혜택을 주거나 그런 근거는 없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은 한뿌리라며, 대안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세 시·도지사는 특별연합 대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새로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수도권과) 두 바퀴 이상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돼야 하고 두 바퀴의 한 축이 부울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전담사무국을 설치해 3개 시도가 각각 공무원 3명을 파견해 중앙정부에 공동 대응하고 상생 발전 업무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는 울산의 행정통합 반대 속에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과 부산시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2년여 논의 끝에 지난 4월 출범한 부울경 특별연합은 3개 시도 합의로 공식 중단됐습니다.

다만, '메가시티' 구상에서 울산이 빠진 점이 한계로 작용하고, 시·도 통합은 국가 차원에서 논의될 지방자치체제 개편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추진력을 가질지도 관건입니다.

때문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에 대한 새 법안 마련,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은 특별연합 출범 이상의 긴 과정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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