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바늘 꿰맸어도…피범벅 뤼디거, 투혼으로 만든 동점골

입력 2022.10.12 (21:54) 수정 2022.10.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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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26년 연속 16강에 올랐습니다.

레알의 수비수 뤼디거가 경기 종료 직전 헤딩골을 넣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그야말로 유혈이 낭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도가 없는 곳에서 날린 벤제마의 슛도, 브라질 특급 호드리고의 슛도 샤흐타르 골키퍼를 뚫지 못합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소득이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 40초 만에 샤흐타르에 선제 골을 내줍니다.

후반 막판까지 1대 0으로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의 구세주는 뤼디거였습니다.

뤼디거는 크로스가 올려준 패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더 골을 터뜨립니다.

이 과정에서 뤼디거는 골키퍼와 충돌해 얼굴과 유니폼이 피 범벅이 됐습니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쓰러진 뤼디거는 이마를 20바늘 이상 꿰멨지만 "우리는 살아있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죽을 정도만 아니라면 더 강해진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뤼디거의 이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6년 연속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오늘 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축구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중요한 건 어려움을 겪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도 이스라엘의 하이파에 호되게 당했습니다.

하이파 아트질리에게 2골을 내주며 원정에서 완패를 당한 유벤투스는 16강 진출도 힘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노경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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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바늘 꿰맸어도…피범벅 뤼디거, 투혼으로 만든 동점골
    • 입력 2022-10-12 21:54:55
    • 수정2022-10-12 2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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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26년 연속 16강에 올랐습니다.

레알의 수비수 뤼디거가 경기 종료 직전 헤딩골을 넣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그야말로 유혈이 낭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도가 없는 곳에서 날린 벤제마의 슛도, 브라질 특급 호드리고의 슛도 샤흐타르 골키퍼를 뚫지 못합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소득이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 40초 만에 샤흐타르에 선제 골을 내줍니다.

후반 막판까지 1대 0으로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의 구세주는 뤼디거였습니다.

뤼디거는 크로스가 올려준 패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더 골을 터뜨립니다.

이 과정에서 뤼디거는 골키퍼와 충돌해 얼굴과 유니폼이 피 범벅이 됐습니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쓰러진 뤼디거는 이마를 20바늘 이상 꿰멨지만 "우리는 살아있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죽을 정도만 아니라면 더 강해진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뤼디거의 이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6년 연속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오늘 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축구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중요한 건 어려움을 겪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도 이스라엘의 하이파에 호되게 당했습니다.

하이파 아트질리에게 2골을 내주며 원정에서 완패를 당한 유벤투스는 16강 진출도 힘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노경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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