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급식소·학교 식당도 힘겨운 ‘한 끼’
입력 2022.10.13 (19:08)
수정 2022.10.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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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한 끼 3천 원하던 대학교 식당 밥값도 3천8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도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모자라 사비까지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학생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권을 사려는 학생들이 줄을 섭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학생 정식'이 3천8백 원입니다.
2019년부터 3년 넘게 3천 원이었지만, 지난 4일부터 800원이 오른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재료 공급 가격이 석 달마다 바뀌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일반 식당보다 강의실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던 학생들은 부담이 큽니다.
[김단비/창원대학교 로봇제어계측공학전공 : "나가서 먹으면 7천~8천 원 정도 나와서 여기(학생식당)가 가깝기도 하고 싸기도 해서 좋았는데, 8백 원은 인상률이 좀 높다 보니까 부담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평일 점심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어려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자원봉사자 10명이 매일 10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자치단체가 한 끼에 지원하는 돈은 도비와 시비를 합한 2,600원, 이 돈으로 밥과 국, 반찬 3가지를 냅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급식소 운영자들이 한 달 60만 원 정도의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왕향순/창원시 사파복지회관 무료급식소 실장 : "(물가가) 60~70% 오른 거 같아요. 어르신들한테 충분하게 드리기에는 (지원금이) 좀 미비하지만 이제 (운영자인) 스님께서 자비로 한 30% 이상 (부담)하시더라고요."]
경상남도는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한 끼 식사지원비를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삼주/경상남도 노인복지과 노인정책담당 : "전국 단위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저희들이 3,300원 정도를 했는데, 고물가로 인해 식품비가 너무 인상됐기 때문에 인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식사지원비 인상안은 경상남도의회 의결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한 끼 3천 원하던 대학교 식당 밥값도 3천8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도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모자라 사비까지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학생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권을 사려는 학생들이 줄을 섭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학생 정식'이 3천8백 원입니다.
2019년부터 3년 넘게 3천 원이었지만, 지난 4일부터 800원이 오른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재료 공급 가격이 석 달마다 바뀌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일반 식당보다 강의실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던 학생들은 부담이 큽니다.
[김단비/창원대학교 로봇제어계측공학전공 : "나가서 먹으면 7천~8천 원 정도 나와서 여기(학생식당)가 가깝기도 하고 싸기도 해서 좋았는데, 8백 원은 인상률이 좀 높다 보니까 부담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평일 점심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어려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자원봉사자 10명이 매일 10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자치단체가 한 끼에 지원하는 돈은 도비와 시비를 합한 2,600원, 이 돈으로 밥과 국, 반찬 3가지를 냅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급식소 운영자들이 한 달 60만 원 정도의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왕향순/창원시 사파복지회관 무료급식소 실장 : "(물가가) 60~70% 오른 거 같아요. 어르신들한테 충분하게 드리기에는 (지원금이) 좀 미비하지만 이제 (운영자인) 스님께서 자비로 한 30% 이상 (부담)하시더라고요."]
경상남도는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한 끼 식사지원비를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삼주/경상남도 노인복지과 노인정책담당 : "전국 단위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저희들이 3,300원 정도를 했는데, 고물가로 인해 식품비가 너무 인상됐기 때문에 인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식사지원비 인상안은 경상남도의회 의결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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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3 2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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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한 끼 3천 원하던 대학교 식당 밥값도 3천8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도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모자라 사비까지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학생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권을 사려는 학생들이 줄을 섭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학생 정식'이 3천8백 원입니다.
2019년부터 3년 넘게 3천 원이었지만, 지난 4일부터 800원이 오른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재료 공급 가격이 석 달마다 바뀌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일반 식당보다 강의실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던 학생들은 부담이 큽니다.
[김단비/창원대학교 로봇제어계측공학전공 : "나가서 먹으면 7천~8천 원 정도 나와서 여기(학생식당)가 가깝기도 하고 싸기도 해서 좋았는데, 8백 원은 인상률이 좀 높다 보니까 부담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평일 점심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어려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자원봉사자 10명이 매일 10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자치단체가 한 끼에 지원하는 돈은 도비와 시비를 합한 2,600원, 이 돈으로 밥과 국, 반찬 3가지를 냅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급식소 운영자들이 한 달 60만 원 정도의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왕향순/창원시 사파복지회관 무료급식소 실장 : "(물가가) 60~70% 오른 거 같아요. 어르신들한테 충분하게 드리기에는 (지원금이) 좀 미비하지만 이제 (운영자인) 스님께서 자비로 한 30% 이상 (부담)하시더라고요."]
경상남도는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한 끼 식사지원비를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삼주/경상남도 노인복지과 노인정책담당 : "전국 단위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저희들이 3,300원 정도를 했는데, 고물가로 인해 식품비가 너무 인상됐기 때문에 인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식사지원비 인상안은 경상남도의회 의결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한 끼 3천 원하던 대학교 식당 밥값도 3천8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도 자치단체 지원금으로 모자라 사비까지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학생 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권을 사려는 학생들이 줄을 섭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학생 정식'이 3천8백 원입니다.
2019년부터 3년 넘게 3천 원이었지만, 지난 4일부터 800원이 오른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재료 공급 가격이 석 달마다 바뀌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일반 식당보다 강의실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던 학생들은 부담이 큽니다.
[김단비/창원대학교 로봇제어계측공학전공 : "나가서 먹으면 7천~8천 원 정도 나와서 여기(학생식당)가 가깝기도 하고 싸기도 해서 좋았는데, 8백 원은 인상률이 좀 높다 보니까 부담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평일 점심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어려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자원봉사자 10명이 매일 10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자치단체가 한 끼에 지원하는 돈은 도비와 시비를 합한 2,600원, 이 돈으로 밥과 국, 반찬 3가지를 냅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급식소 운영자들이 한 달 60만 원 정도의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왕향순/창원시 사파복지회관 무료급식소 실장 : "(물가가) 60~70% 오른 거 같아요. 어르신들한테 충분하게 드리기에는 (지원금이) 좀 미비하지만 이제 (운영자인) 스님께서 자비로 한 30% 이상 (부담)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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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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