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부상

입력 2022.10.13 (19:13) 수정 2022.10.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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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지역 자치단체들의 현안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문경시입니다.

문경시는 지난 2000년 방영한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영상 산업에 뛰어들었는데요.

곳곳에 촬영지를 매개로 한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성이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주막과 대장간 등 삼국시대 마을 하나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합니다.

꼼꼼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촬영 세트장입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세트장은 물론, 주변 테마파크까지 이용하면서 연 20만 명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정미현/문경에코랄라 학예실장 : "문경 석탄박물관, 실제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은성갱도, 탄광사택촌, 에코타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문경시가 영상 산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만들면서부터입니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자, 방치된 건물을 사들여 세트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초 시멘트 공장인 쌍용양회 문경공장도 근·현대 배경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5만여 톤의 불법 폐기물이 쌓여있었습니다.

3년 가까이 폐기물을 처리하고, 현재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꾸며졌습니다.

문경시는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크다고 보고 영상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해 촬영을 위한 숙박과 중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만 10편이 넘습니다.

[김동현/문경시 관광진흥과장 : "(문경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문경이 '영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문경에서 촬영된 작품만 3백여 편.

우리나라 대표 '촬영의 도시'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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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부상
    • 입력 2022-10-13 19:13:01
    • 수정2022-10-13 19:51:05
    뉴스7(대구)
[앵커]

민선 8기 지역 자치단체들의 현안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문경시입니다.

문경시는 지난 2000년 방영한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영상 산업에 뛰어들었는데요.

곳곳에 촬영지를 매개로 한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성이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주막과 대장간 등 삼국시대 마을 하나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합니다.

꼼꼼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촬영 세트장입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세트장은 물론, 주변 테마파크까지 이용하면서 연 20만 명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정미현/문경에코랄라 학예실장 : "문경 석탄박물관, 실제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은성갱도, 탄광사택촌, 에코타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문경시가 영상 산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만들면서부터입니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자, 방치된 건물을 사들여 세트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초 시멘트 공장인 쌍용양회 문경공장도 근·현대 배경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5만여 톤의 불법 폐기물이 쌓여있었습니다.

3년 가까이 폐기물을 처리하고, 현재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꾸며졌습니다.

문경시는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크다고 보고 영상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해 촬영을 위한 숙박과 중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만 10편이 넘습니다.

[김동현/문경시 관광진흥과장 : "(문경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문경이 '영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문경에서 촬영된 작품만 3백여 편.

우리나라 대표 '촬영의 도시'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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