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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사람 제치고 1등 한 AI ‘글자 입력하니 그림이 뚝딱’…예술계가 떨고 있다!?
입력 2022.10.17 (17:54) 수정 2022.10.17 (18:48)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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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7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이세돌 구단과 AI 알파고의 승부. 결과는 1대 4로 알파고의 승리였는데요. 이후 모창과 골프, 주식투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술 분야에서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흥미진진한 승부가 벌어졌다고 해서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대결이 펼쳐졌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인간과 AI의 그림 그리기 대결이라도 펼쳐진 건가요?

[답변]
일단은 어떤 대결이 펼쳐졌는지 알기 전에 한번 그림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지난달 미국의 한 그림 박람회에서 1등 한 그림인데요. 앵커님 저 그림 어떠신 것 같으세요?

[앵커]
좀 복합적인 것 같은데요. 바로코 옛 스타일인 듯하면서도 미래 SF의 느낌도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답변]
그렇죠, 저 그림이 좀 특별한 그림입니다. 왜냐면 저게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거든요.

[앵커]
인공지능이요?

[답변]
실제로 저 그림이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실제 우승을 했었던 그림이고요.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이라고 하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그림이에요. 그런데 이 그림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실제로 그림을 사람이 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만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한 세 개 정도의 그림을 만들었는데 그 그림을 만들 때 들었던 비용이 딱 11달러 정도라고 해요. 저렇게 해서 인공지능한테 세 개의 그림을 만들라고 한 거고요. 그걸 통해서 이걸 만든 작가는 우승 상금 300달러, 그러니까 40만 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고요. 또 저기서 우승한 걸 최근에 한 750달러 정도에 출품을 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돈 한 15,000원 정도로 해서 이 정도 퀄리티 그림을 한 40만 원에 했으니까 아주 가성비론 뛰어난 것 같은데요. 일단 여기서 드는 의문이 이런 대회 같은 경우 사람 화가가 나와서 그리는 그림을 출품하는 거잖아요. AI도 출품이 법적으로 가능합니까?

[답변]
이게 이제 이 그림 대회가 정확하게 말하면 디지털 아트 부문이거든요. 그런데 이 디지털 아트 부문의 규정이 창작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편집하는 행위를 하면 괜찮다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말하면 인공지능이 활동을 하긴 했지만 일종의 툴처럼 디지털 아트로 약간의 편집을 했다 정도로 해석을 한 건데요. 실제로 이게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니까 이 작품을 심사했었던 곳들에서 실제로 심사할 땐 인공지능인 줄 몰랐지만 우리가 인공지능인 줄 알았어도 이것을 1등을 줬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해서 창작을 한 건 아니고 사람이 어떤 데이터를 주면 인공지능 툴이 완성품을 내놓는다는 그런 구조였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AI 툴은 어떤 방식으로 그림 그리는 거예요?

[답변]
앞서서 제가 제목을 말씀드렸잖아요.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이라고 설명 드렸는데. 그런 식으로 텍스트로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처럼 어떤 단어를 주면 그 단어를 가지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한번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저 툴에다가 오페라, 스페이스, 문, 드레스, 미들 에이지 저런 단어만 그냥 우리가 친 거예요. 단어를 치고 인공지능한테 그림을 그려줘라고 실행을 합니다. 실행을 하면 그 그림을 몇 가지 그려줍니다. 보시면 저 단어를 가지고 총 네 개의 그림을 그렸잖아요. 그런데 저 네 개 그림 중에 전 저 두 번째 달도 그렇고 사람이 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V2라고 해서 두 번째 그림을 갖고 몇 개의 시안을 더 그려줘라고 제가 클릭을 한번 해봤습니다. 클릭을 했더니 저 그림을 비슷하게 또 그림을 그려주기 시작해요. 예를 들면 제가 V2를 눌렀을 때 비슷한 형태의 그림들이 나오게 되는 형태로 보시면 될 거 같은데 일단은 보시면 이렇게 아까 제가 달 모양 비슷한 게 비슷한 모양이 4개가 생겼잖아요. 저 4개가 생긴 거에서 제가 1번 더 U2라고 하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저건 뭐냐면 두 번째 그림을 조금 더 고화질로 만들어줘라고 누른 거예요. 그랬더니 아까보다 조금 더 고화질이 됐죠. 그래서 최대 고화질로 만들어달라고 한 번 더 버튼을 누르면 최종적으로 저기 보시는 것처럼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제가 저거 하기 위해서 딱 한 거는 단어 몇 개 넣고 클릭 몇 번 했는데 저런 작품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처음 본 느낌 비슷하군요. 달과 우주 그리고 오페라, 중세 시대 이런 키워드를 넣으니까 대충 저런 그림이 나왔다. 퀄리티가 굉장히 괜찮아 보이는데요. AI가 그린 다른 그림들도 일반적으로 다 이런 고퀄이 나오는 겁니까?

[답변]
그것을 우리가 알아보기 위해서 제가 2개의 그림을 준비했는데요. 한번 2개의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하고 2번 그림이 있는데요. 앵커님이 보실 때는 저게 둘 중에 하나는 사람이 그린 거고 하나는 인공지능이 그린 거거든요. 어떤 게 사람이 그린 그림 같으신가요?

[앵커]
질문 의도를 보니까 어설프게 보이는 쪽이 사람이 그린 게 아닐까 이런 추측이 드는데요.

[답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제로 1번이 사람이 그린 그림이고요. 2번이 앞서서 있었던 그런 방식으로 AI가 그린 그림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그만큼이나 인공지능이 그리는 그림이 사람이 그리는 그림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AI가 그림 그릴 때 소요되는 시간, 물론 굉장히 빠르니까 AI를 쓰겠죠. 어느 정도로 빨리 그릴 수 있어요?

[답변]
실제로 이게 인간이 이렇게 실제로 어떤 컬러를 칠하고 클릭을 하면 5시간 넘게 걸릴 것들인데 앞서서 제가 단어를 넣어서 돌렸잖아요. 그렇게 기본적인 그림을 그려주는데 짧게는 5초 혹은 길어도 몇 분 안에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 조합하고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거 예술 하면 사람의 정신적 활동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거는 어찌 보면 원래 있던 데이터를 단순 조합하는 행위로도 볼 수 있고요. 창작 분야 산업에서는 꽤 이런 윤리성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논점일 거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의견이 어떻습니까?

[앵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좀 듣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AI가 어떻게 창작 활동을 하는지 말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분을 모셨거든요. 한번 화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생명체는 아니지만, 예술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눈에 달린 카메라, 인공지능 알고리즘, AI 로봇 팔을 이용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듭니다.

[앵커]
좀 직관적인 모습인데요. 가상 인간에다가 로봇의 신체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분인 거 같은데 저기 보니까 되게 근엄한 장소인 거 같아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이유로 나온 거예요?

[답변]
실제로 인간형 로봇 에이다라고 하는 게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들이 예술이나 창작문화 또 산업에 미칠 수 영향에 대해서 인공지능 로봇이 직접 얘기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이 로봇은 2019년부터 이미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요. 2019년 2월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작품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AI 화가 에이다라고 부를 수 있겠죠. 로봇이 그리는 건데 제가 알기로는 현재 로봇이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로봇을 만든 사람이 저작권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 상업화나 산업화 되려면 당장 이런 이슈들이 발생할 거 같은데요. 권리관계,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앞서서 설명 드렸던 것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인공지능이 뭔가 데이터를 학습해서 받는다고 할 때 저작권을 여러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은 최종 산출물에 대한 저작권이 있을 거고요. 만들기 위해서 사용했던 데이터들에 대한 저작권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말씀하신 것처럼 산출물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공지능 스스로에게 저작권을 주는 나라는 많이 없고요. 그것을 소유한, 그러니까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어떠한 저작권을 주는 것들은 법적에서 과거에 비해서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 산출물을 만들 때 학습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은 여전히 기업들의 논의가 있지만 지금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기 보다 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최근에 만화 하나가 인공지능이 만든 건데요. 이게 저작권을 인정받은 게 있어요.

[앵커]
어떤 겁니까?

[답변]
새벽에 자리야라고 하는 만화인데요. 18페이지 정도의 만화인데 이게 현재 저작권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보시면 스타일로 돼 있죠. 실제로 미국 저작권청에서 받은 건데요. 이것을 만든, 그림을 그린 건 인공지능인데 인공지능 툴을 활용한 작가에게 저작권이 돌아간 이런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까지 인공지능은 소위 말해 작가가 실력에 관계없이 무언가 퀄리티 높은 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꼭 그림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림이나 이런 거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우리가 펜을 들거나 마우스를 가지고 어떤 선을 그리는 게 아니라 앞서서 보신 것처럼 텍스트 문장을 만들거나 단어의 조합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색칠을 해 주거나 어떠한 그림을 그려주는 상황까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조합들을 갖고 있는 아이디어 싸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또 거기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그나마 다행인 게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여러 가지 기능을 도와주는 좋은 툴인 거 같은데요. 그러면 일단은 이렇게 되면 수많은 미술가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이런 AI가 산업계 전반에 미칠 여파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AI를 잘 활용한다고 하면 뭔가 밑그림이나 채색처럼 시간이 걸리는 것들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기획이나 상상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그릴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뭔가 작품을 만들 때 많은 손이 필요한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만화의 문하생이라든지 아니면 색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든지 기획을 하는 곳들에서 위기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중요한 것은 이런 인공지능의 방향이 결국 사람을 돕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것에서는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하시는 거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이었습니다.
  • [ET] 사람 제치고 1등 한 AI ‘글자 입력하니 그림이 뚝딱’…예술계가 떨고 있다!?
    • 입력 2022-10-17 17:54:51
    • 수정2022-10-17 1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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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7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이세돌 구단과 AI 알파고의 승부. 결과는 1대 4로 알파고의 승리였는데요. 이후 모창과 골프, 주식투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술 분야에서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흥미진진한 승부가 벌어졌다고 해서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대결이 펼쳐졌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인간과 AI의 그림 그리기 대결이라도 펼쳐진 건가요?

[답변]
일단은 어떤 대결이 펼쳐졌는지 알기 전에 한번 그림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지난달 미국의 한 그림 박람회에서 1등 한 그림인데요. 앵커님 저 그림 어떠신 것 같으세요?

[앵커]
좀 복합적인 것 같은데요. 바로코 옛 스타일인 듯하면서도 미래 SF의 느낌도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답변]
그렇죠, 저 그림이 좀 특별한 그림입니다. 왜냐면 저게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거든요.

[앵커]
인공지능이요?

[답변]
실제로 저 그림이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실제 우승을 했었던 그림이고요.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이라고 하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그림이에요. 그런데 이 그림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실제로 그림을 사람이 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만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한 세 개 정도의 그림을 만들었는데 그 그림을 만들 때 들었던 비용이 딱 11달러 정도라고 해요. 저렇게 해서 인공지능한테 세 개의 그림을 만들라고 한 거고요. 그걸 통해서 이걸 만든 작가는 우승 상금 300달러, 그러니까 40만 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고요. 또 저기서 우승한 걸 최근에 한 750달러 정도에 출품을 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 돈 한 15,000원 정도로 해서 이 정도 퀄리티 그림을 한 40만 원에 했으니까 아주 가성비론 뛰어난 것 같은데요. 일단 여기서 드는 의문이 이런 대회 같은 경우 사람 화가가 나와서 그리는 그림을 출품하는 거잖아요. AI도 출품이 법적으로 가능합니까?

[답변]
이게 이제 이 그림 대회가 정확하게 말하면 디지털 아트 부문이거든요. 그런데 이 디지털 아트 부문의 규정이 창작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편집하는 행위를 하면 괜찮다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말하면 인공지능이 활동을 하긴 했지만 일종의 툴처럼 디지털 아트로 약간의 편집을 했다 정도로 해석을 한 건데요. 실제로 이게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니까 이 작품을 심사했었던 곳들에서 실제로 심사할 땐 인공지능인 줄 몰랐지만 우리가 인공지능인 줄 알았어도 이것을 1등을 줬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해서 창작을 한 건 아니고 사람이 어떤 데이터를 주면 인공지능 툴이 완성품을 내놓는다는 그런 구조였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AI 툴은 어떤 방식으로 그림 그리는 거예요?

[답변]
앞서서 제가 제목을 말씀드렸잖아요.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이라고 설명 드렸는데. 그런 식으로 텍스트로 공간적인 오페라 극장처럼 어떤 단어를 주면 그 단어를 가지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한번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저 툴에다가 오페라, 스페이스, 문, 드레스, 미들 에이지 저런 단어만 그냥 우리가 친 거예요. 단어를 치고 인공지능한테 그림을 그려줘라고 실행을 합니다. 실행을 하면 그 그림을 몇 가지 그려줍니다. 보시면 저 단어를 가지고 총 네 개의 그림을 그렸잖아요. 그런데 저 네 개 그림 중에 전 저 두 번째 달도 그렇고 사람이 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V2라고 해서 두 번째 그림을 갖고 몇 개의 시안을 더 그려줘라고 제가 클릭을 한번 해봤습니다. 클릭을 했더니 저 그림을 비슷하게 또 그림을 그려주기 시작해요. 예를 들면 제가 V2를 눌렀을 때 비슷한 형태의 그림들이 나오게 되는 형태로 보시면 될 거 같은데 일단은 보시면 이렇게 아까 제가 달 모양 비슷한 게 비슷한 모양이 4개가 생겼잖아요. 저 4개가 생긴 거에서 제가 1번 더 U2라고 하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저건 뭐냐면 두 번째 그림을 조금 더 고화질로 만들어줘라고 누른 거예요. 그랬더니 아까보다 조금 더 고화질이 됐죠. 그래서 최대 고화질로 만들어달라고 한 번 더 버튼을 누르면 최종적으로 저기 보시는 것처럼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제가 저거 하기 위해서 딱 한 거는 단어 몇 개 넣고 클릭 몇 번 했는데 저런 작품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처음 본 느낌 비슷하군요. 달과 우주 그리고 오페라, 중세 시대 이런 키워드를 넣으니까 대충 저런 그림이 나왔다. 퀄리티가 굉장히 괜찮아 보이는데요. AI가 그린 다른 그림들도 일반적으로 다 이런 고퀄이 나오는 겁니까?

[답변]
그것을 우리가 알아보기 위해서 제가 2개의 그림을 준비했는데요. 한번 2개의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하고 2번 그림이 있는데요. 앵커님이 보실 때는 저게 둘 중에 하나는 사람이 그린 거고 하나는 인공지능이 그린 거거든요. 어떤 게 사람이 그린 그림 같으신가요?

[앵커]
질문 의도를 보니까 어설프게 보이는 쪽이 사람이 그린 게 아닐까 이런 추측이 드는데요.

[답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제로 1번이 사람이 그린 그림이고요. 2번이 앞서서 있었던 그런 방식으로 AI가 그린 그림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그만큼이나 인공지능이 그리는 그림이 사람이 그리는 그림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AI가 그림 그릴 때 소요되는 시간, 물론 굉장히 빠르니까 AI를 쓰겠죠. 어느 정도로 빨리 그릴 수 있어요?

[답변]
실제로 이게 인간이 이렇게 실제로 어떤 컬러를 칠하고 클릭을 하면 5시간 넘게 걸릴 것들인데 앞서서 제가 단어를 넣어서 돌렸잖아요. 그렇게 기본적인 그림을 그려주는데 짧게는 5초 혹은 길어도 몇 분 안에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 조합하고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짧은 시간이 걸린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거 예술 하면 사람의 정신적 활동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거는 어찌 보면 원래 있던 데이터를 단순 조합하는 행위로도 볼 수 있고요. 창작 분야 산업에서는 꽤 이런 윤리성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논점일 거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의견이 어떻습니까?

[앵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좀 듣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AI가 어떻게 창작 활동을 하는지 말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분을 모셨거든요. 한번 화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생명체는 아니지만, 예술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눈에 달린 카메라, 인공지능 알고리즘, AI 로봇 팔을 이용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듭니다.

[앵커]
좀 직관적인 모습인데요. 가상 인간에다가 로봇의 신체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분인 거 같은데 저기 보니까 되게 근엄한 장소인 거 같아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이유로 나온 거예요?

[답변]
실제로 인간형 로봇 에이다라고 하는 게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들이 예술이나 창작문화 또 산업에 미칠 수 영향에 대해서 인공지능 로봇이 직접 얘기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실제로 이 로봇은 2019년부터 이미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요. 2019년 2월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작품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AI 화가 에이다라고 부를 수 있겠죠. 로봇이 그리는 건데 제가 알기로는 현재 로봇이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로봇을 만든 사람이 저작권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 상업화나 산업화 되려면 당장 이런 이슈들이 발생할 거 같은데요. 권리관계,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앞서서 설명 드렸던 것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인공지능이 뭔가 데이터를 학습해서 받는다고 할 때 저작권을 여러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은 최종 산출물에 대한 저작권이 있을 거고요. 만들기 위해서 사용했던 데이터들에 대한 저작권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말씀하신 것처럼 산출물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공지능 스스로에게 저작권을 주는 나라는 많이 없고요. 그것을 소유한, 그러니까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어떠한 저작권을 주는 것들은 법적에서 과거에 비해서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 산출물을 만들 때 학습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은 여전히 기업들의 논의가 있지만 지금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기 보다 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최근에 만화 하나가 인공지능이 만든 건데요. 이게 저작권을 인정받은 게 있어요.

[앵커]
어떤 겁니까?

[답변]
새벽에 자리야라고 하는 만화인데요. 18페이지 정도의 만화인데 이게 현재 저작권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보시면 스타일로 돼 있죠. 실제로 미국 저작권청에서 받은 건데요. 이것을 만든, 그림을 그린 건 인공지능인데 인공지능 툴을 활용한 작가에게 저작권이 돌아간 이런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까지 인공지능은 소위 말해 작가가 실력에 관계없이 무언가 퀄리티 높은 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꼭 그림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림이나 이런 거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우리가 펜을 들거나 마우스를 가지고 어떤 선을 그리는 게 아니라 앞서서 보신 것처럼 텍스트 문장을 만들거나 단어의 조합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색칠을 해 주거나 어떠한 그림을 그려주는 상황까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조합들을 갖고 있는 아이디어 싸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또 거기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측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그나마 다행인 게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여러 가지 기능을 도와주는 좋은 툴인 거 같은데요. 그러면 일단은 이렇게 되면 수많은 미술가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이런 AI가 산업계 전반에 미칠 여파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AI를 잘 활용한다고 하면 뭔가 밑그림이나 채색처럼 시간이 걸리는 것들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기획이나 상상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다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그릴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뭔가 작품을 만들 때 많은 손이 필요한 것들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만화의 문하생이라든지 아니면 색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든지 기획을 하는 곳들에서 위기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요. 중요한 것은 이런 인공지능의 방향이 결국 사람을 돕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것에서는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하시는 거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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