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조정대상지역 해제…변화는?

입력 2022.10.17 (19:32) 수정 2022.10.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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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여파 등으로 전북지역도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됐지만,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이 당장 주택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

전셋값 역시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 매물은 만 5천여 건으로 두 달 전보다 16 퍼센트 이상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 부장 :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있고 급매물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하락 분위기를 전환시킬 변수가 딱히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기준 전북지역의 주택보급률은 110.4 퍼센트, 이미 100 퍼센트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이 59.3 퍼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67.7 퍼센트입니다.

30 퍼센트가 넘는 가구가 전세나 월세로 살고 있는 셈인데, 무주택자를 비롯한 실수요자,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임미화/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 : "주택가격 하락기로 접어들면 사실 민간에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취약)계층에 맞는 지역별 정책, 그리고 중앙정부의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금리 부담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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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조정대상지역 해제…변화는?
    • 입력 2022-10-17 19:32:02
    • 수정2022-10-17 20:03:21
    뉴스7(전주)
[앵커]

고금리 여파 등으로 전북지역도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됐지만,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이 당장 주택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하락세에 접어든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

전셋값 역시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 매물은 만 5천여 건으로 두 달 전보다 16 퍼센트 이상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 부장 :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있고 급매물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하락 분위기를 전환시킬 변수가 딱히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기준 전북지역의 주택보급률은 110.4 퍼센트, 이미 100 퍼센트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이 59.3 퍼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67.7 퍼센트입니다.

30 퍼센트가 넘는 가구가 전세나 월세로 살고 있는 셈인데, 무주택자를 비롯한 실수요자,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임미화/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 : "주택가격 하락기로 접어들면 사실 민간에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취약)계층에 맞는 지역별 정책, 그리고 중앙정부의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금리 부담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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