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반등했다더니’…약점 감추려 돌연 연기?
입력 2022.10.19 (12:43)
수정 2022.10.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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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경기가 반등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 20차 당 대회 기간인 요즘 예상보다 낮는 경제 성적을 감추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당 대회 개막 하루 뒤 열린 기자회견.
중국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조정, 통제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낙관적인 어조로 경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오천신/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회복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경제가 현저하게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경제성장률 공식 발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또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에다 70개 도시 주택분양가 발표 역시 미뤄졌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률 등을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에 대해 당 대회 핵심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연기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가뭄과 전력난,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낮아 발표를 미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블룸버그 보도 : "중국 경제의 큰 역풍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계속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의 위협입니다."]
시진핑 주석 3연임을 위한 당 대회 흥행에 약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입니다.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2분기 0.4%보다는 높지만 시장전망치인 4.8%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역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지표 발표 연기에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과보다는 정치와 이념을, 약점 대신 강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박제은
중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경기가 반등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 20차 당 대회 기간인 요즘 예상보다 낮는 경제 성적을 감추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당 대회 개막 하루 뒤 열린 기자회견.
중국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조정, 통제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낙관적인 어조로 경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오천신/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회복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경제가 현저하게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경제성장률 공식 발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또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에다 70개 도시 주택분양가 발표 역시 미뤄졌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률 등을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에 대해 당 대회 핵심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연기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가뭄과 전력난,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낮아 발표를 미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블룸버그 보도 : "중국 경제의 큰 역풍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계속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의 위협입니다."]
시진핑 주석 3연임을 위한 당 대회 흥행에 약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입니다.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2분기 0.4%보다는 높지만 시장전망치인 4.8%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역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지표 발표 연기에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과보다는 정치와 이념을, 약점 대신 강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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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9 12:54:17
[앵커]
중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경기가 반등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 20차 당 대회 기간인 요즘 예상보다 낮는 경제 성적을 감추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당 대회 개막 하루 뒤 열린 기자회견.
중국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조정, 통제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낙관적인 어조로 경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오천신/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회복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경제가 현저하게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경제성장률 공식 발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또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에다 70개 도시 주택분양가 발표 역시 미뤄졌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률 등을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에 대해 당 대회 핵심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연기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가뭄과 전력난,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낮아 발표를 미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블룸버그 보도 : "중국 경제의 큰 역풍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계속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의 위협입니다."]
시진핑 주석 3연임을 위한 당 대회 흥행에 약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입니다.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2분기 0.4%보다는 높지만 시장전망치인 4.8%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역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지표 발표 연기에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과보다는 정치와 이념을, 약점 대신 강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박제은
중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경기가 반등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 20차 당 대회 기간인 요즘 예상보다 낮는 경제 성적을 감추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당 대회 개막 하루 뒤 열린 기자회견.
중국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조정, 통제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낙관적인 어조로 경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자오천신/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회복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경제가 현저하게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경제성장률 공식 발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또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에다 70개 도시 주택분양가 발표 역시 미뤄졌습니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성장률 등을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에 대해 당 대회 핵심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연기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가뭄과 전력난,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예상보다 경제 지표가 낮아 발표를 미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블룸버그 보도 : "중국 경제의 큰 역풍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계속되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의 위협입니다."]
시진핑 주석 3연임을 위한 당 대회 흥행에 약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입니다.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2분기 0.4%보다는 높지만 시장전망치인 4.8%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역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지표 발표 연기에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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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과보다는 정치와 이념을, 약점 대신 강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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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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