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 리튬이온배터리 실태 점검…데이터센터에서 퇴출?

입력 2022.10.20 (19:28) 수정 2022.10.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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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부른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배터리는 장점이 많아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장치 등에 널리 쓰이지만 화재 위험도 커 다른 종류 배터리로 바꾸는 곳도 있습니다.

정부도 데이터센터 안전조치 강화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 먹통사태를 부른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감식에선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 부위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데이터센터의 비상전원공급장치, UPS에 널리 쓰입니다.

적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2년 전 서울 강남 KT 데이터센터 화재도 이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조기 진화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후 KT는 데이터센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모두 대체했습니다.

[KT클라우드 관계자 : "리튬이온전지는 화재 폭발 위험성이 많다는 걸 저희가 체험해서 알고 있어 가지고. 리튬인산철은 리튬 이온보다 많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도 납축전지 등 다른 종류 배터리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승욱/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 : "리튬 2차전지는 기름 성분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불에 노출됐을 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납축전지는 물 성분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죠."]

정부도 데이터센터 배터리를 비롯해 센터의 화재, 재난 대응 체계 확인을 위해 운영회사 임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박윤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가 끊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 소방 등에 대한 보호조치 기준을 구체화하고…"]

KT클라우드, LG유플러스, 삼성 SDS 등 7개사가 참석했는데,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SK C&C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화면제공:시청자 송영재 이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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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위험’ 리튬이온배터리 실태 점검…데이터센터에서 퇴출?
    • 입력 2022-10-20 19:28:21
    • 수정2022-10-20 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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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부른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배터리는 장점이 많아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장치 등에 널리 쓰이지만 화재 위험도 커 다른 종류 배터리로 바꾸는 곳도 있습니다.

정부도 데이터센터 안전조치 강화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 먹통사태를 부른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감식에선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 부위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데이터센터의 비상전원공급장치, UPS에 널리 쓰입니다.

적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2년 전 서울 강남 KT 데이터센터 화재도 이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조기 진화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후 KT는 데이터센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모두 대체했습니다.

[KT클라우드 관계자 : "리튬이온전지는 화재 폭발 위험성이 많다는 걸 저희가 체험해서 알고 있어 가지고. 리튬인산철은 리튬 이온보다 많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도 납축전지 등 다른 종류 배터리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승욱/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 : "리튬 2차전지는 기름 성분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불에 노출됐을 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납축전지는 물 성분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죠."]

정부도 데이터센터 배터리를 비롯해 센터의 화재, 재난 대응 체계 확인을 위해 운영회사 임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박윤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가 끊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 소방 등에 대한 보호조치 기준을 구체화하고…"]

KT클라우드, LG유플러스, 삼성 SDS 등 7개사가 참석했는데,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SK C&C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화면제공:시청자 송영재 이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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