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법자금 1원도 쓴 일 없어”…野 ‘결사 항전’

입력 2022.10.20 (21:11) 수정 2022.10.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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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걸 두고 윤석열 정부가 전면전을 선포한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해 말을 아껴온 이재명 대표도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간 대치 끝에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한 민주당, 아침부터 검찰 규탄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도하고 뻔뻔하게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전면적으로 나선 정권은 없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결백을 믿는다며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오후에 열린 긴급 최고위에선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검찰을 향해 "군부독재 시절 정치 깡패"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같은 격앙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그동안 '일하면서 싸우는 기조'였다면 이제는 '싸우면서 일하는 기조'로 당 운영 방향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협치보다는 대여 투쟁에 방점을 찍겠다는 겁니다.

다만, 장외 투쟁보다는 국회를 통한 정부·여당 견제를 우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시도에 대응해 중단했던 국정감사에도 하루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의 도발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해야 할 일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하자, 이런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재시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양측의 대치·충돌이 재연된다면 정국 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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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불법자금 1원도 쓴 일 없어”…野 ‘결사 항전’
    • 입력 2022-10-20 21:11:25
    • 수정2022-10-21 08:01:35
    뉴스 9
[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걸 두고 윤석열 정부가 전면전을 선포한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해 말을 아껴온 이재명 대표도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간 대치 끝에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한 민주당, 아침부터 검찰 규탄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도하고 뻔뻔하게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전면적으로 나선 정권은 없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결백을 믿는다며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오후에 열린 긴급 최고위에선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검찰을 향해 "군부독재 시절 정치 깡패"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같은 격앙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그동안 '일하면서 싸우는 기조'였다면 이제는 '싸우면서 일하는 기조'로 당 운영 방향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협치보다는 대여 투쟁에 방점을 찍겠다는 겁니다.

다만, 장외 투쟁보다는 국회를 통한 정부·여당 견제를 우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시도에 대응해 중단했던 국정감사에도 하루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의 도발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해야 할 일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하자, 이런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재시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양측의 대치·충돌이 재연된다면 정국 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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