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낙안읍성 민속축제 등 속속 개막

[앵커]

가을이 무르익어가며 지역 축제도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함평에서는 국향 대전이, 순천 낙안읍성에선 민속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는데요.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더 다채로운 구성으로 나들이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짝 핀 국화로 가득 채워진 축제장, 함평 국향 대전이 막을 올렸습니다.

국화로 만든 경복궁 근정전 조형물과 세종대왕상이 나들이객을 맞이합니다.

[황춘자/완도군 완도읍 : "여기 오니까 꽃 향기가 너무 좋아서 콧속으로 들어가서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고..."]

한 땀 한 땀, 국화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분재도 국향 대전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명품 분재와 동호인들의 작품, 3백 70여 점이 선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축제로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안순영/함평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 "(올해는) 체험과 즐길거리 위주로 설치했기 때문에 오시면 후회하지 않고, 즐거운 기분으로 국화를 만끽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에 여념이 없는 초등학생들!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순천 낙안읍성 민속 문화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조선 낙원'을 주제로 장군 부임 행렬, 수문장 교대식, 전통 혼례식 등 이색적인 행사가 눈길을 끕니다.

[김현숙/경기도 부천시 : "연 날리는 것도 보고, 오래간만에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너무 좋은 하루에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즐길 수 있게 된 가을 축제.

이번 주말 사이에도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와 화순 적벽 문화축제가 열리는 등 이번 달 말까지 전남 곳곳에 가을 축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