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40여 년 외길…줄타기 명인의 한바탕 신명
입력 2022.10.21 (21:44)
수정 2022.10.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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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남사당패 줄타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일생을, 오롯이 줄타기에 전념한 줄타기 명인이 옥천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사당패의 신명 나는 풍물 가락이 흥을 돋우고, 드디어, 기예와 같은 줄타기가 한바탕 시작됩니다.
얼음을 타듯 재주를 부린다 해, '어름산이'로도 불리는 '줄광대'는 먼저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저기까지 건너가기가 천 리가 지척이요, 지척이 천 리로구나!"]
비틀비틀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아슬아슬 잰걸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합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그렇게 오래돼도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종목 중에 하나죠."]
아슬아슬 신명 나는 줄타기 공연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김주희/옥천군 옥천읍 : "실제로 보니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과 그리고 긴장감, 그리고 정말 에너지 이런 게 너무 좋아서."]
10살 무렵, 지름 3cm의 줄에 처음 올랐던 소년은, 이제 40여 년이 흘러 지천명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극 중 연산군의 화살을 피하는 장면을 대역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제자리에서 반 바퀴 돈 뒤 줄 위에서 앉는 '거중돌기'를 12번이나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인생을 사는 것도 줄을 잘 타서 가야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길로 가고..."]
다양한 볼거리가 늘면서 전통 문화가 점차 잊혀 가고 있지만 한평생 옛 것을 지켜온 명인은 오늘도 공중을 가르는 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남사당패 줄타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일생을, 오롯이 줄타기에 전념한 줄타기 명인이 옥천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사당패의 신명 나는 풍물 가락이 흥을 돋우고, 드디어, 기예와 같은 줄타기가 한바탕 시작됩니다.
얼음을 타듯 재주를 부린다 해, '어름산이'로도 불리는 '줄광대'는 먼저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저기까지 건너가기가 천 리가 지척이요, 지척이 천 리로구나!"]
비틀비틀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아슬아슬 잰걸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합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그렇게 오래돼도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종목 중에 하나죠."]
아슬아슬 신명 나는 줄타기 공연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김주희/옥천군 옥천읍 : "실제로 보니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과 그리고 긴장감, 그리고 정말 에너지 이런 게 너무 좋아서."]
10살 무렵, 지름 3cm의 줄에 처음 올랐던 소년은, 이제 40여 년이 흘러 지천명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극 중 연산군의 화살을 피하는 장면을 대역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제자리에서 반 바퀴 돈 뒤 줄 위에서 앉는 '거중돌기'를 12번이나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인생을 사는 것도 줄을 잘 타서 가야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길로 가고..."]
다양한 볼거리가 늘면서 전통 문화가 점차 잊혀 가고 있지만 한평생 옛 것을 지켜온 명인은 오늘도 공중을 가르는 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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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남사당패 줄타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일생을, 오롯이 줄타기에 전념한 줄타기 명인이 옥천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사당패의 신명 나는 풍물 가락이 흥을 돋우고, 드디어, 기예와 같은 줄타기가 한바탕 시작됩니다.
얼음을 타듯 재주를 부린다 해, '어름산이'로도 불리는 '줄광대'는 먼저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저기까지 건너가기가 천 리가 지척이요, 지척이 천 리로구나!"]
비틀비틀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아슬아슬 잰걸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합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그렇게 오래돼도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종목 중에 하나죠."]
아슬아슬 신명 나는 줄타기 공연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김주희/옥천군 옥천읍 : "실제로 보니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과 그리고 긴장감, 그리고 정말 에너지 이런 게 너무 좋아서."]
10살 무렵, 지름 3cm의 줄에 처음 올랐던 소년은, 이제 40여 년이 흘러 지천명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극 중 연산군의 화살을 피하는 장면을 대역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제자리에서 반 바퀴 돈 뒤 줄 위에서 앉는 '거중돌기'를 12번이나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인생을 사는 것도 줄을 잘 타서 가야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길로 가고..."]
다양한 볼거리가 늘면서 전통 문화가 점차 잊혀 가고 있지만 한평생 옛 것을 지켜온 명인은 오늘도 공중을 가르는 줄에 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남사당패 줄타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일생을, 오롯이 줄타기에 전념한 줄타기 명인이 옥천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사당패의 신명 나는 풍물 가락이 흥을 돋우고, 드디어, 기예와 같은 줄타기가 한바탕 시작됩니다.
얼음을 타듯 재주를 부린다 해, '어름산이'로도 불리는 '줄광대'는 먼저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저기까지 건너가기가 천 리가 지척이요, 지척이 천 리로구나!"]
비틀비틀 느린 걸음으로.
때로는 아슬아슬 잰걸음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합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그렇게 오래돼도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종목 중에 하나죠."]
아슬아슬 신명 나는 줄타기 공연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김주희/옥천군 옥천읍 : "실제로 보니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과 그리고 긴장감, 그리고 정말 에너지 이런 게 너무 좋아서."]
10살 무렵, 지름 3cm의 줄에 처음 올랐던 소년은, 이제 40여 년이 흘러 지천명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극 중 연산군의 화살을 피하는 장면을 대역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제자리에서 반 바퀴 돈 뒤 줄 위에서 앉는 '거중돌기'를 12번이나 성공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 "인생을 사는 것도 줄을 잘 타서 가야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길로 가고..."]
다양한 볼거리가 늘면서 전통 문화가 점차 잊혀 가고 있지만 한평생 옛 것을 지켜온 명인은 오늘도 공중을 가르는 줄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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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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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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