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멜로니 총리 지명…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극우 정권 눈앞

입력 2022.10.22 (06:05) 수정 2022.10.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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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총선에서 승리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형제들' 대표가 새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곧 내각을 구성하고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무솔리니 정권이 들어선 지 100년 만에 이탈리아에 다시 극우성향 정부가 탄생하는 겁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선에서 승리하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접견한 조르자 멜로니 대표.

우파연합 살비니 대표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새 정부를 구성할 책임자로서 우리는 분명히 이탈리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만남 이후 마타렐라 대통령은 멜로니를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곧 내각 명단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총리에 취임하게 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탈리아 의회는 상원의장에 무솔리니 숭배자로 알려진 이그나치오 라 루사를, 하원의장에 '친푸틴' 성향의 극단적인 보수파 로렌초 폰타나를 각각 선출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가 모두 극우 성향으로 뒤바뀌고 있지만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새 정부가 '친나토·친유럽'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발표할 장관들도 자기 생각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총리 지명자/총선 승리 직후 : "이제 우리가 역사의 일부가 될 시간입니다. 우리는 수백만 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무솔리니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이탈리아에 들어설 극우 성향 정부, EU는 물론 전 세계가 이탈리아 새 정부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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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 지명…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극우 정권 눈앞
    • 입력 2022-10-22 06:05:30
    • 수정2022-10-22 2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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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총선에서 승리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형제들' 대표가 새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곧 내각을 구성하고 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무솔리니 정권이 들어선 지 100년 만에 이탈리아에 다시 극우성향 정부가 탄생하는 겁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선에서 승리하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접견한 조르자 멜로니 대표.

우파연합 살비니 대표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새 정부를 구성할 책임자로서 우리는 분명히 이탈리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만남 이후 마타렐라 대통령은 멜로니를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곧 내각 명단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총리에 취임하게 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탈리아 의회는 상원의장에 무솔리니 숭배자로 알려진 이그나치오 라 루사를, 하원의장에 '친푸틴' 성향의 극단적인 보수파 로렌초 폰타나를 각각 선출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와 의회가 모두 극우 성향으로 뒤바뀌고 있지만 멜로니 총리 지명자는 새 정부가 '친나토·친유럽'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발표할 장관들도 자기 생각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총리 지명자/총선 승리 직후 : "이제 우리가 역사의 일부가 될 시간입니다. 우리는 수백만 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무솔리니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이탈리아에 들어설 극우 성향 정부, EU는 물론 전 세계가 이탈리아 새 정부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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