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확인만이라도”…정부, ‘北 억류자 문제’ 다시 수면 위로

입력 2022.10.22 (07:30) 수정 2022.10.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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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아무 소식도 알 수 없어 가족들은 생사 확인만이라도 바라고 있는데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송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체포된 김정욱 씨.

간첩 누명을 쓰고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평양/2014년 2월 : "남조선 정권 첩자인 김정욱과의 국내외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욱/선교사 :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하였습니다."]

이후 우리 선교사 2명과 탈북민 3명이 추가로 북한에 체포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모두 6명에 이릅니다.

억류 이후 10년 가까이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김정삼/김정욱 선교사 가족 : "(억류자의) 생사 확인을 일단은 했으면 좋겠다, 그 부분이 오랜 긴 시간이 있었으니까.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활동을 하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생사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억류자 가족들을 만나면서 정부가 억류자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억류자 가족 면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 장관은 남북관계가 거의 최악인 상태여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면서도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 "정부로서는 기존의 방법에 더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여섯분의 석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대북정책에서 자국민의 억류,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전인 2018년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을 직접 송환했고,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를 대북 현안으로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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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아무 소식도 알 수 없어 가족들은 생사 확인만이라도 바라고 있는데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송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체포된 김정욱 씨.

간첩 누명을 쓰고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평양/2014년 2월 : "남조선 정권 첩자인 김정욱과의 국내외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욱/선교사 :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하였습니다."]

이후 우리 선교사 2명과 탈북민 3명이 추가로 북한에 체포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모두 6명에 이릅니다.

억류 이후 10년 가까이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김정삼/김정욱 선교사 가족 : "(억류자의) 생사 확인을 일단은 했으면 좋겠다, 그 부분이 오랜 긴 시간이 있었으니까.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활동을 하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생사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억류자 가족들을 만나면서 정부가 억류자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억류자 가족 면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 장관은 남북관계가 거의 최악인 상태여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면서도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 "정부로서는 기존의 방법에 더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여섯분의 석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대북정책에서 자국민의 억류,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전인 2018년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을 직접 송환했고,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를 대북 현안으로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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