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구속 후 첫 소환…‘유동규 마지막 통화’도 수사

입력 2022.10.23 (21:16) 수정 2022.10.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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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뒤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돈을 받았다면 어디에 썼는가, 또 이재명 대표가 당시 이걸 알았는가,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미워했던 대장동 사업자들이 왜 대선 자금을 줬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8억 4천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검찰이 영장 발부 이틀 만에 첫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겁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을 가능성에 검찰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김 부원장은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등 본격적으로 법리 공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이틀 연속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들 입장에서 "개발 이익을 빼앗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겠냐"며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에게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입원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수사를 맡은 검사장과 얘기한 결과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 부원장이 전했다는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응급실을 찾았다가 체포된 바 있습니다.

수사를 총괄했던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정 실장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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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구속 후 첫 소환…‘유동규 마지막 통화’도 수사
    • 입력 2022-10-23 21:16:14
    • 수정2022-10-23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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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뒤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돈을 받았다면 어디에 썼는가, 또 이재명 대표가 당시 이걸 알았는가,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미워했던 대장동 사업자들이 왜 대선 자금을 줬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8억 4천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검찰이 영장 발부 이틀 만에 첫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겁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을 가능성에 검찰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김 부원장은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등 본격적으로 법리 공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이틀 연속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들 입장에서 "개발 이익을 빼앗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겠냐"며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에게 대선자금을 줬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입원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수사를 맡은 검사장과 얘기한 결과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 부원장이 전했다는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응급실을 찾았다가 체포된 바 있습니다.

수사를 총괄했던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정 실장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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