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정연설’ 공방…尹 “조건 붙이는 건 들어본 적 없어”

입력 2022.10.24 (19:17) 수정 2022.10.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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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압수수색 여파는 내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을 압살하려 한다"며 '수용 불가'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는 건 국회의 책무"라며 맞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해 오늘 두 번째로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

국정감사에는 복귀하기로 했지만, 내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을 압살하려는 이런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결의하였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시정연설을 거부할지는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건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맞섰습니다.

대통령은 여야만을 위한 게 아닌 국민을 위해 연설하는 거라며 민주당 태도에 공감하는 국민은 없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닌 것입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대장동 특검'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야당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권과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헌법과 국회법에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야 합의로 25일로 일정이 정해졌는데 거기에 무슨 추가 조건을 붙인다는 것을 제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번 시정연설은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첫 예산안과 관련해 정책 기조를 어떻게 구현할지 국민께 설명하는 자리"라며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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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4 19:17:57
    • 수정2022-10-24 20:01:11
    뉴스7(대구)
[앵커]

검찰의 압수수색 여파는 내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을 압살하려 한다"며 '수용 불가'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는 건 국회의 책무"라며 맞섰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해 오늘 두 번째로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

국정감사에는 복귀하기로 했지만, 내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을 압살하려는 이런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결의하였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시정연설을 거부할지는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건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맞섰습니다.

대통령은 여야만을 위한 게 아닌 국민을 위해 연설하는 거라며 민주당 태도에 공감하는 국민은 없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닌 것입니다."]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대장동 특검'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야당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권과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헌법과 국회법에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야 합의로 25일로 일정이 정해졌는데 거기에 무슨 추가 조건을 붙인다는 것을 제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번 시정연설은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첫 예산안과 관련해 정책 기조를 어떻게 구현할지 국민께 설명하는 자리"라며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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