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니 드 파리’처럼…세종문화회관 44년 만에 새 단장

입력 2022.10.25 (17:36) 수정 2022.10.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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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필하모니 드 파리'를 아십니까?

우주선 모양의 파격적인 외관과 포도밭 형태의 객석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 홀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우리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4년 만에 '필하모니 드 파리'처럼 전통 클래식 공연장으로 새 단장에 나섭니다.

파리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색으로 빛나는 높이 52m의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필하모니 드 파리.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해 2015년 문을 연 파리시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관객 2천4백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클래식 전용 홀부터 콘서트홀, 원형극장, 교육시설, 악기박물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시설입니다.

대표 공연장인 '피에르 불레즈 그랜드 홀'은 넓은 포도밭 언덕처럼 중앙 무대를 객석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티모 말리보 드 까마/필하모니 드 파리 부관장 : "가장 먼 관객이 무대로부터 32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관객들이 최대한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필하모니 드 파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종문화회관 새 단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외관은 유지하되 내부 공간을 전면 개조해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과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최첨단 음향과 조명시설, 디지털 영상 시스템 등을 갖추고 객석 수도 줄이고 무대와 객석 간 거리도 가깝게 만들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다시 지을 때는 이곳같이 외양도 정말 멋지지만, 내부적으로도 음향이 좋아서 즐기시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 광화문 광장에 대형 외벽 영상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50주년이 되는 2028년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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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하모니 드 파리’처럼…세종문화회관 44년 만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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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25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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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필하모니 드 파리'를 아십니까?

우주선 모양의 파격적인 외관과 포도밭 형태의 객석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 홀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우리의 대표적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4년 만에 '필하모니 드 파리'처럼 전통 클래식 공연장으로 새 단장에 나섭니다.

파리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색으로 빛나는 높이 52m의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필하모니 드 파리.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해 2015년 문을 연 파리시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관객 2천4백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클래식 전용 홀부터 콘서트홀, 원형극장, 교육시설, 악기박물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시설입니다.

대표 공연장인 '피에르 불레즈 그랜드 홀'은 넓은 포도밭 언덕처럼 중앙 무대를 객석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티모 말리보 드 까마/필하모니 드 파리 부관장 : "가장 먼 관객이 무대로부터 32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관객들이 최대한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필하모니 드 파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종문화회관 새 단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외관은 유지하되 내부 공간을 전면 개조해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과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최첨단 음향과 조명시설, 디지털 영상 시스템 등을 갖추고 객석 수도 줄이고 무대와 객석 간 거리도 가깝게 만들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다시 지을 때는 이곳같이 외양도 정말 멋지지만, 내부적으로도 음향이 좋아서 즐기시는 데 손색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 광화문 광장에 대형 외벽 영상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50주년이 되는 2028년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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