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회부의장 ‘고배’…당권에서 밀리는 부산 ‘중진’

입력 2022.10.25 (19:08) 수정 2022.10.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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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여당 몫,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사표를 냈던 부산 '5선' 서병수 의원이 4파전 경쟁 끝에 아깝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에 부산 출신이 한 명도 없어, 지역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드러내지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부의장을 사의해 새로 뽑게 된 국회부의장.

중진 4명이 출마하자, 국회 관례에 따른 합의 추대 없이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투표 의원 96명 중 정우택 의원이 49표, 서병수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서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부의장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

당내 5선 최다 선에 연장자인 서 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과정, 앞으로 총선이 있는데 그런 고려 같은 게 있어서 조정해서 (국회부의장) 추천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쉽게도 안 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의 핵심은 내년 2월~4월쯤 선출될 당 대표.

당내 5선 최다 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핵무장론'에 이어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비례대표제 폐지, 그리고 경제공약 공매도 폐지까지, 연일 정치권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일 : "지금의 국회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윤핵관'으로 불린 3선의 장제원 의원.

영향력과 존재감은 크지만 2선 후퇴 선언 뒤 당권 중심에서 사라졌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순조롭게 추진되던 지역 현안 사업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 중심을 잡아줄 지역 중진급 인사가 없어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때마다 지역 현안이 줄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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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국회부의장 ‘고배’…당권에서 밀리는 부산 ‘중진’
    • 입력 2022-10-25 19:08:14
    • 수정2022-10-25 21:51:14
    뉴스7(부산)
[앵커]

국민의힘 여당 몫,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사표를 냈던 부산 '5선' 서병수 의원이 4파전 경쟁 끝에 아깝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에 부산 출신이 한 명도 없어, 지역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드러내지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부의장을 사의해 새로 뽑게 된 국회부의장.

중진 4명이 출마하자, 국회 관례에 따른 합의 추대 없이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투표 의원 96명 중 정우택 의원이 49표, 서병수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서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부의장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

당내 5선 최다 선에 연장자인 서 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과정, 앞으로 총선이 있는데 그런 고려 같은 게 있어서 조정해서 (국회부의장) 추천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쉽게도 안 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의 핵심은 내년 2월~4월쯤 선출될 당 대표.

당내 5선 최다 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핵무장론'에 이어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비례대표제 폐지, 그리고 경제공약 공매도 폐지까지, 연일 정치권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일 : "지금의 국회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윤핵관'으로 불린 3선의 장제원 의원.

영향력과 존재감은 크지만 2선 후퇴 선언 뒤 당권 중심에서 사라졌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순조롭게 추진되던 지역 현안 사업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 중심을 잡아줄 지역 중진급 인사가 없어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때마다 지역 현안이 줄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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