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등 켜지고 스몸비도 예방…‘스마트 도시’엔 어떤 기술이?

[앵커]

전국 지자체들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모여 도시 혁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오늘 용인시에서 열렸습니다.

미래의 도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선보여졌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등 근처에 사람이 다가가자 불빛이 저절로 켜집니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스스로 꺼지고 켜지는 '스마트 보안등'입니다.

저녁부터 내내 켜져 있는 기존 가로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인공지능 CCTV 덕분에 범죄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문병국/관련 업체 대표 : "사람이나 개체를 인식할 때만 적정 수준의 밝기를 유지시켜줘서 전력 규모에 대한 절감 효과 빛 공해에 의한 환경공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며 다니는 이른바 '스몸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기술도 있습니다.

스쿨존과 등하굣길 일대를 세이프존으로 설정하면 그 안에선 전화통화 외 다른 앱 사용은 차단됩니다.

[유성훈/관련 업체 대표 : "특정 앱을 설치한 학생, 그리고 부모님용 앱이 같이 제공이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아이들이 제대로 휴대폰 제한을 사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시고…."]

스마트 도시를 선도할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모인 도시혁신산업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214개 기관이 모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주최 측인 용인시는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는 '용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만큼 박람회를 계기로 더욱 도시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이런 자리를 통해서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도출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단순히 이벤트로 끝나는 산업박람회가 아니고 우리 용인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도시가 많이 바뀌게 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늘부터 나흘간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