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13년 만의 영결식

입력 2004.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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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개구리소년 5명의 영결식이 실종 13년 만에 오늘 다니던 학교에서 치러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뒷산에 도룡뇽 알을 주우러갔다가 실종됐던 대구 성서초등학생 5명의 합동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실종된 지 오늘로 정확하게 13년 만입니다.
꿈에도 잊지 못하던 자식들의 영정 앞에 부모들은 큰절을 올립니다.
그 동안 눈물도 다 말랐건만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김현도(고 김영규 군 아버지): 두 번 다시 이땅 위에 이런 사건이 생겨서는 절대 안 되겠고요...
⊙기자: 실종학생들의 모교인 성서초등학교 교정에서는 전교생이 지켜 보는 가운데 노제를 갖고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했습니다.
⊙최인해(학생 대표): 이제는 무거웠던 마음 훌훌 털어버리시고 편히 잠드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이들 소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던 와룡산 중턱에서도 마지막으로 노제가 올려졌습니다.
⊙박건서(고 박찬인 군 아버지): 이 순간에 범인을 잡아서 사인을 알고 보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기자: 피어보지도 못하고 저버린 소년들은 한 줌의 재가 돼 낙동강에 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행 전모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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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 소년 13년 만의 영결식
    • 입력 2004-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개구리소년 5명의 영결식이 실종 13년 만에 오늘 다니던 학교에서 치러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뒷산에 도룡뇽 알을 주우러갔다가 실종됐던 대구 성서초등학생 5명의 합동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실종된 지 오늘로 정확하게 13년 만입니다. 꿈에도 잊지 못하던 자식들의 영정 앞에 부모들은 큰절을 올립니다. 그 동안 눈물도 다 말랐건만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김현도(고 김영규 군 아버지): 두 번 다시 이땅 위에 이런 사건이 생겨서는 절대 안 되겠고요... ⊙기자: 실종학생들의 모교인 성서초등학교 교정에서는 전교생이 지켜 보는 가운데 노제를 갖고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했습니다. ⊙최인해(학생 대표): 이제는 무거웠던 마음 훌훌 털어버리시고 편히 잠드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이들 소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던 와룡산 중턱에서도 마지막으로 노제가 올려졌습니다. ⊙박건서(고 박찬인 군 아버지): 이 순간에 범인을 잡아서 사인을 알고 보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기자: 피어보지도 못하고 저버린 소년들은 한 줌의 재가 돼 낙동강에 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행 전모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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