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물꼬 트나

입력 2022.10.26 (08:26) 수정 2022.10.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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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주 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이 4년 전 정부의 이전 신축 지원대상에 포함됐지만 병원과 상주시가 입장차를 보이며 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가 최근 이전 터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서북부 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

코로나19 이후 지역 감염병 관리의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1997년에 지어져 건물이 낡고 협소한 탓에 다양한 의료 수요와 응급환자 발생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2019년 지역 의료 강화 대책으로, 상주적십자병원을 공공병원 신축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김환석/상주적십자병원 관리부원장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 신축을 통해 환자들이 대도시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라 지자체가 이전 터를 무상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고, 상주시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우선이라고 맞서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주시가 이전 터 물색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병원은 6,7년 안에 병상을 1.7배 늘리고, 전문진료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필수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상주)적십자병원 신·증축 방안을 마련하고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 병원 주변으로 신·증축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신축 계획이 막 걸음마를 뗀 만큼, 토지 보상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태.

이에 따라 상주시와 병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협조가 사업추진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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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물꼬 트나
    • 입력 2022-10-26 08:26:14
    • 수정2022-10-26 08:50:00
    뉴스광장(대구)
[앵커]

상주 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이 4년 전 정부의 이전 신축 지원대상에 포함됐지만 병원과 상주시가 입장차를 보이며 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가 최근 이전 터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서북부 지역의 거점 공공병원인 상주적십자병원.

코로나19 이후 지역 감염병 관리의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1997년에 지어져 건물이 낡고 협소한 탓에 다양한 의료 수요와 응급환자 발생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2019년 지역 의료 강화 대책으로, 상주적십자병원을 공공병원 신축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김환석/상주적십자병원 관리부원장 :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 신축을 통해 환자들이 대도시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라 지자체가 이전 터를 무상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고, 상주시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우선이라고 맞서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주시가 이전 터 물색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병원은 6,7년 안에 병상을 1.7배 늘리고, 전문진료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필수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상주)적십자병원 신·증축 방안을 마련하고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 병원 주변으로 신·증축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 신축 계획이 막 걸음마를 뗀 만큼, 토지 보상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태.

이에 따라 상주시와 병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협조가 사업추진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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