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중, 중국군 6.25 참전 72주년 기념…‘혈맹’ 과시

입력 2022.10.26 (19:18) 수정 2022.10.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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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2주년을 맞아 전사자를 추모하며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쑨훙량 북한 주재 중국대사 대리와 강윤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어제(25일) 평양의 북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중국 측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거주 화교들이 참석했고, 북한 측 국방성·외무성·평양시인민위원회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고 북한과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오늘(26일) 홈페이지에서 “참석자들은 용감한 중국 인민지원군 선열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깊이 애도했다”며 “평양시 각계 대표들도 우의탑에 꽃을 바쳤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우의탑은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세웠습니다. 중국은 1950년 북한에 들어가 첫 전투를 했던 10월 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우의탑에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25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이른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도 헌화했습니다.

중국은 6.25 참전 군인들이 스스로의 뜻에 의해 파병됐다는 취지로 인민 지원군(志願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산당역사박물관에 전시한 마오쩌둥의 친필 참전 명령서를 보면 ‘支援軍’이라고 쓴 대목을 ‘志願軍’으로 수정한 대목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베이징 공산당역사박물관에 전시한 마오쩌둥의 친필 참전 명령서를 보면 ‘支援軍’이라고 쓴 대목을 ‘志願軍’으로 수정한 대목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마오쩌둥의 친필 파병 명령서를 보면 당초 ‘북한을 돕기 위한 군대(支援軍)’라고 썼다가 ‘자원해서 가는 군대(志願軍)’로 수정해 보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50년 10월 초 파병을 논의하는 중국 수뇌부 회의에서 민주당파(비공산당원) 황옌페이가 支援軍이라고 할 경우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를 마오쩌둥이 수용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마오쩌둥이 개인적, 자발적으로 파병됐다는 취지의 志願軍으로 바꿔 적었다고 중국 측 문헌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彭德懷與朝鮮戰爭: 팽덕회와 조선전쟁>, 양봉안·왕천성, 중앙문헌출판사)

[연관 기사] [특파원 리포트] 공산당역사박물관① 김일성·마오쩌둥 친필문서가 말하는 6.25의 진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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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북중, 중국군 6.25 참전 72주년 기념…‘혈맹’ 과시
    • 입력 2022-10-26 19:18:16
    • 수정2022-10-26 2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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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2주년을 맞아 전사자를 추모하며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쑨훙량 북한 주재 중국대사 대리와 강윤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어제(25일) 평양의 북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중국 측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거주 화교들이 참석했고, 북한 측 국방성·외무성·평양시인민위원회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고 북한과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오늘(26일) 홈페이지에서 “참석자들은 용감한 중국 인민지원군 선열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깊이 애도했다”며 “평양시 각계 대표들도 우의탑에 꽃을 바쳤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우의탑은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세웠습니다. 중국은 1950년 북한에 들어가 첫 전투를 했던 10월 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우의탑에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25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이른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도 헌화했습니다.

중국은 6.25 참전 군인들이 스스로의 뜻에 의해 파병됐다는 취지로 인민 지원군(志願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산당역사박물관에 전시한 마오쩌둥의 친필 참전 명령서를 보면 ‘支援軍’이라고 쓴 대목을 ‘志願軍’으로 수정한 대목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마오쩌둥의 친필 파병 명령서를 보면 당초 ‘북한을 돕기 위한 군대(支援軍)’라고 썼다가 ‘자원해서 가는 군대(志願軍)’로 수정해 보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50년 10월 초 파병을 논의하는 중국 수뇌부 회의에서 민주당파(비공산당원) 황옌페이가 支援軍이라고 할 경우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를 마오쩌둥이 수용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마오쩌둥이 개인적, 자발적으로 파병됐다는 취지의 志願軍으로 바꿔 적었다고 중국 측 문헌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彭德懷與朝鮮戰爭: 팽덕회와 조선전쟁>, 양봉안·왕천성, 중앙문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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