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농가도 직격탄…시설 농가 ‘시름’
입력 2022.10.26 (21:41)
수정 2022.10.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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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수산업계에서 비대위까지 꾸리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업계도 본격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 하우스 농가.
내년 봄 열매를 맺기 위해, 이달 초부터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농가에선 최근 전기를 이용하는 '히트펌프'를 들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기요금까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생산비가 더 늘게 돼, 걱정이 큽니다.
[오순호/하우스 감귤 농가 : "농가들이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전기 용품을 설치했는데도 인상이 되면, 농가들은 뭘 어떻게 해서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오로지 전기 설비만 있는 이 하우스 농가에선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이 전기요금입니다.
감귤 가격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전기요금은 더 올랐다는 소식에, 가온을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정종헌/하우스 감귤 농가 : "(한 달에) 150만 원, 130만 원 이렇게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앞으로 그게 올라서 200만 원, 300만 원 가버리면. (농사를 지을지)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겨우내 수확한 밭작물을 저장하는 대형 냉장시설 역시 전기료 인상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올해 비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농업계는 제주 1차산업 경쟁력이 더 약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의장 :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제주도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경영비 인상 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전의 35% 이상 농업용 전기가 인상되는 것은, 제주도 1차산업의 기반이 통째로 무너지는."]
제주 농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산업계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수산업계에서 비대위까지 꾸리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업계도 본격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 하우스 농가.
내년 봄 열매를 맺기 위해, 이달 초부터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농가에선 최근 전기를 이용하는 '히트펌프'를 들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기요금까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생산비가 더 늘게 돼, 걱정이 큽니다.
[오순호/하우스 감귤 농가 : "농가들이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전기 용품을 설치했는데도 인상이 되면, 농가들은 뭘 어떻게 해서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오로지 전기 설비만 있는 이 하우스 농가에선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이 전기요금입니다.
감귤 가격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전기요금은 더 올랐다는 소식에, 가온을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정종헌/하우스 감귤 농가 : "(한 달에) 150만 원, 130만 원 이렇게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앞으로 그게 올라서 200만 원, 300만 원 가버리면. (농사를 지을지)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겨우내 수확한 밭작물을 저장하는 대형 냉장시설 역시 전기료 인상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올해 비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농업계는 제주 1차산업 경쟁력이 더 약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의장 :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제주도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경영비 인상 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전의 35% 이상 농업용 전기가 인상되는 것은, 제주도 1차산업의 기반이 통째로 무너지는."]
제주 농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산업계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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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인상’ 농가도 직격탄…시설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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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6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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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수산업계에서 비대위까지 꾸리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업계도 본격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 하우스 농가.
내년 봄 열매를 맺기 위해, 이달 초부터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농가에선 최근 전기를 이용하는 '히트펌프'를 들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기요금까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생산비가 더 늘게 돼, 걱정이 큽니다.
[오순호/하우스 감귤 농가 : "농가들이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전기 용품을 설치했는데도 인상이 되면, 농가들은 뭘 어떻게 해서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오로지 전기 설비만 있는 이 하우스 농가에선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이 전기요금입니다.
감귤 가격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전기요금은 더 올랐다는 소식에, 가온을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정종헌/하우스 감귤 농가 : "(한 달에) 150만 원, 130만 원 이렇게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앞으로 그게 올라서 200만 원, 300만 원 가버리면. (농사를 지을지)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겨우내 수확한 밭작물을 저장하는 대형 냉장시설 역시 전기료 인상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올해 비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농업계는 제주 1차산업 경쟁력이 더 약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의장 :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제주도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경영비 인상 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전의 35% 이상 농업용 전기가 인상되는 것은, 제주도 1차산업의 기반이 통째로 무너지는."]
제주 농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산업계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수산업계에서 비대위까지 꾸리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업계도 본격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 하우스 농가.
내년 봄 열매를 맺기 위해, 이달 초부터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농가에선 최근 전기를 이용하는 '히트펌프'를 들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기요금까지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생산비가 더 늘게 돼, 걱정이 큽니다.
[오순호/하우스 감귤 농가 : "농가들이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전기 용품을 설치했는데도 인상이 되면, 농가들은 뭘 어떻게 해서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오로지 전기 설비만 있는 이 하우스 농가에선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이 전기요금입니다.
감귤 가격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전기요금은 더 올랐다는 소식에, 가온을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정종헌/하우스 감귤 농가 : "(한 달에) 150만 원, 130만 원 이렇게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앞으로 그게 올라서 200만 원, 300만 원 가버리면. (농사를 지을지) 지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겨우내 수확한 밭작물을 저장하는 대형 냉장시설 역시 전기료 인상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올해 비룟값과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농업계는 제주 1차산업 경쟁력이 더 약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의장 :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제주도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경영비 인상 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전의 35% 이상 농업용 전기가 인상되는 것은, 제주도 1차산업의 기반이 통째로 무너지는."]
제주 농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산업계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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