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입국 베트남인 60여 명 잠적…항공편 잠정 중단
입력 2022.10.27 (07:38)
수정 2022.10.27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 중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중 60여 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되면서 양양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탑승 수속 절차를 밟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어제부터 이달 말까지 기한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한 항공사가 양양-베트남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2주 만입니다.
무비자 제도로 입국한 베트남인 관광객 67명이 지난 13일부터 종적을 감추자, 강원도와 항공사 등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단체관광만 할 수 있도록 한 무비자 관광객들로 놀이공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직원들하고 다 얘기 들어보니까 예약은 180명 들어왔는데 (쇼핑몰에는) 반밖에 안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강원도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우선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모객 시 무단 이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도 관광객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심원섭/강원도 관광정책과장 :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행된 제도잖아요. 이 제도 자체가 중단되지 않도록 법무부하고 강원도 전담 여행사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법무부는 무단 이탈 관광객이 입국자의 10%를 넘어선 여행사에 대해 전담 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 이탈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불법체류 방법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 중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중 60여 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되면서 양양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탑승 수속 절차를 밟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어제부터 이달 말까지 기한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한 항공사가 양양-베트남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2주 만입니다.
무비자 제도로 입국한 베트남인 관광객 67명이 지난 13일부터 종적을 감추자, 강원도와 항공사 등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단체관광만 할 수 있도록 한 무비자 관광객들로 놀이공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직원들하고 다 얘기 들어보니까 예약은 180명 들어왔는데 (쇼핑몰에는) 반밖에 안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강원도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우선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모객 시 무단 이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도 관광객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심원섭/강원도 관광정책과장 :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행된 제도잖아요. 이 제도 자체가 중단되지 않도록 법무부하고 강원도 전담 여행사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법무부는 무단 이탈 관광객이 입국자의 10%를 넘어선 여행사에 대해 전담 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 이탈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불법체류 방법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양 입국 베트남인 60여 명 잠적…항공편 잠정 중단
-
- 입력 2022-10-27 07:38:28
- 수정2022-10-27 07:44:37
[앵커]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 중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중 60여 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되면서 양양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탑승 수속 절차를 밟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어제부터 이달 말까지 기한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한 항공사가 양양-베트남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2주 만입니다.
무비자 제도로 입국한 베트남인 관광객 67명이 지난 13일부터 종적을 감추자, 강원도와 항공사 등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단체관광만 할 수 있도록 한 무비자 관광객들로 놀이공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직원들하고 다 얘기 들어보니까 예약은 180명 들어왔는데 (쇼핑몰에는) 반밖에 안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강원도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우선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모객 시 무단 이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도 관광객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심원섭/강원도 관광정책과장 :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행된 제도잖아요. 이 제도 자체가 중단되지 않도록 법무부하고 강원도 전담 여행사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법무부는 무단 이탈 관광객이 입국자의 10%를 넘어선 여행사에 대해 전담 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 이탈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불법체류 방법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 중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중 60여 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되면서 양양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탑승 수속 절차를 밟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어제부터 이달 말까지 기한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한 항공사가 양양-베트남 노선을 신규 취항한 지 2주 만입니다.
무비자 제도로 입국한 베트남인 관광객 67명이 지난 13일부터 종적을 감추자, 강원도와 항공사 등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단체관광만 할 수 있도록 한 무비자 관광객들로 놀이공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직원들하고 다 얘기 들어보니까 예약은 180명 들어왔는데 (쇼핑몰에는) 반밖에 안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강원도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한 무비자 관광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시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우선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모객 시 무단 이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도 관광객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심원섭/강원도 관광정책과장 :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행된 제도잖아요. 이 제도 자체가 중단되지 않도록 법무부하고 강원도 전담 여행사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법무부는 무단 이탈 관광객이 입국자의 10%를 넘어선 여행사에 대해 전담 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 이탈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불법체류 방법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
노지영 기자 no@kbs.co.kr
노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