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조직 개편…내부 반발에 축소·유보

입력 2022.10.27 (21:47) 수정 2022.10.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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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는데요.

초안이 공개되자마자 내부에서 비판이 쇄도해 결국, 큰 틀의 개편이 반년 더 미뤄졌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한 윤건영 교육감의 첫 조직 개편안은 교육감직 인수위 전담팀과 외부 컨설팅 업체를 중심으로 마련됐습니다.

학교 기능과 지원 강화 등 윤 교육감의 교육 기조 반영과 업무 효율화가 핵심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팀은 인성교육팀으로, 각 교육지원청의 행복교육센터는 학교지원센터로 바뀌는 등 전임 교육감의 대표 정책 부서 이름도 변경됩니다.

다음 달 도의회 제출을 앞두고 지난 21일, 초안이 일부 공개되자마자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유아특수복지과와 교원인사과 등 일부 부서 폐지·축소안이 논란이 됐습니다.

폭증하는 민원이나 돌봄 등 교육 수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교육부의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교직원 성비위를 다루는 성인식개선팀을 사정 부서인 감사관실에 두겠다는 계획도 사전 예방 기능과 교육 업무 등을 간과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교육청은 결국, 큰 틀의 조직 개편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당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개편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감의 임기 내 공약 달성의 시작이자 핵심인 첫 조직 개편이 토론회, 세미나 등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없이 진행됐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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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육청 조직 개편…내부 반발에 축소·유보
    • 입력 2022-10-27 21:47:07
    • 수정2022-10-27 22:02:40
    뉴스9(청주)
[앵커]

충청북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는데요.

초안이 공개되자마자 내부에서 비판이 쇄도해 결국, 큰 틀의 개편이 반년 더 미뤄졌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한 윤건영 교육감의 첫 조직 개편안은 교육감직 인수위 전담팀과 외부 컨설팅 업체를 중심으로 마련됐습니다.

학교 기능과 지원 강화 등 윤 교육감의 교육 기조 반영과 업무 효율화가 핵심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팀은 인성교육팀으로, 각 교육지원청의 행복교육센터는 학교지원센터로 바뀌는 등 전임 교육감의 대표 정책 부서 이름도 변경됩니다.

다음 달 도의회 제출을 앞두고 지난 21일, 초안이 일부 공개되자마자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유아특수복지과와 교원인사과 등 일부 부서 폐지·축소안이 논란이 됐습니다.

폭증하는 민원이나 돌봄 등 교육 수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교육부의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교직원 성비위를 다루는 성인식개선팀을 사정 부서인 감사관실에 두겠다는 계획도 사전 예방 기능과 교육 업무 등을 간과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교육청은 결국, 큰 틀의 조직 개편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당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개편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감의 임기 내 공약 달성의 시작이자 핵심인 첫 조직 개편이 토론회, 세미나 등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없이 진행됐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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