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카지노 개장 1년 허와 실

입력 2004.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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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의 메인 카지노가 개장 1년을 맞았습니다.
강원랜드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카지노 주차장에 차량이 빽빽합니다.
진입로에도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메인 카지노 개장 1년 만에 강원랜드는 172만명이 다녀가고 순이익만 2300억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됐습니다.
외형적 성장만 보면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매출액에 비해 20%대에 불과한 지역 경제 기여도에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덕규(정선군 주민): 이쪽에 고한쪽의 상권은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봐야 될 거예요.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기자: 지역 정서는 더욱 황폐해졌습니다.
⊙정미숙(정선군 주민): 돈 여기서 탕진해서 그렇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술로 유지하고 그러다가 그 다음 날 되면 이 사람 며칠 전에 죽었다 이런 소문나고...
⊙기자: 도박이 대중화되고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김호진(도박중독센터 상담원):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고 또 사회적으로도 대인관계 같은 것이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소외감도 느끼고...
⊙기자: 강원랜드에는 공사중인 골프장과 스키장을 합쳐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청사진 속에서도 주민들은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살리기라는 탄생 배경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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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 카지노 개장 1년 허와 실
    • 입력 2004-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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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의 메인 카지노가 개장 1년을 맞았습니다. 강원랜드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카지노 주차장에 차량이 빽빽합니다. 진입로에도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메인 카지노 개장 1년 만에 강원랜드는 172만명이 다녀가고 순이익만 2300억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됐습니다. 외형적 성장만 보면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매출액에 비해 20%대에 불과한 지역 경제 기여도에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덕규(정선군 주민): 이쪽에 고한쪽의 상권은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봐야 될 거예요.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기자: 지역 정서는 더욱 황폐해졌습니다. ⊙정미숙(정선군 주민): 돈 여기서 탕진해서 그렇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술로 유지하고 그러다가 그 다음 날 되면 이 사람 며칠 전에 죽었다 이런 소문나고... ⊙기자: 도박이 대중화되고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김호진(도박중독센터 상담원):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고 또 사회적으로도 대인관계 같은 것이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소외감도 느끼고... ⊙기자: 강원랜드에는 공사중인 골프장과 스키장을 합쳐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청사진 속에서도 주민들은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살리기라는 탄생 배경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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