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임·웹툰’ 강소도시로…새 먹거리 될까

[앵커]

자동차나 석유화학 같은 전통 제조업에 주력했던 울산이 이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문화콘텐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동안 역외 유출이 심각했던 게임 기업과 웹툰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까지 마련되며,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본사를 둔 IT 업체가 제작한 게임 홍보 영상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게임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울산에 새 근거지를 마련했습니다.

울산 애니원고, 울산대, 울산과학대 등이 배출하는 풍부한 인력과 기업 지원 여건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박성광/에이트원 이사 : "지역에서 저희 게임 분야나 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취업을 하거나 진출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가진 좋은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을 저희가…."]

이런 기업들이 울산에 자리 잡도록 지원해 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회의실과 사무실은 물론 게임 개발과 시연에 필요한 각종 장비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다른 한 쪽에는 웹툰 작가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작업실을 구하느라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까지 해야했던 작가들은 새로 생긴 공간에서 마음껏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쏠트빔/웹툰 '댄싱홀리데이' 작가 : "기기도 되게 최신 사양의 좋은 기기들이 많아서 작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입주 기업과 작가들은 길게는 5년까지 임대료 없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반 시설은 모두 갖춰졌습니다.

울산시는 연말까지 이를 활용해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