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대표-추미애 의원 대치

입력 2004.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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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내분 사태는 오늘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화는 사실상 끝이 났고 서로 제 갈 길을 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오늘 하루 종일 두문불출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이승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의원을 배제한 채 오는 29일 조 대표 단독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하고 개별적인 공천장 수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의원과 소장파측은 조 대표의 퇴진 없이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장성민(민주당 전 의원): 당보다는 먼저 나라를 생각하라라고 하는 말씀을 대표님께서도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이때 상당히 정치적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조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오늘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하겠다던 설 훈 의원은 추미애 의원 등의 만류로 시한을 모레 정오까지 연기했습니다.
또 전갑길, 배기훈 의원 등 광주, 전남지역 민주당 공천자 14명은 조 대표의 무조건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공천 반납을 결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전북 경남지역 공천자들도 조 대표 퇴진 등을 요구하며 오늘 밤 공천자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 중앙위원 회의를 열어 추미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서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나흘째 농성중인 중앙당 당직자들은 오늘 저녁 조 대표와 추 의원측을 각각 방문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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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형 대표-추미애 의원 대치
    • 입력 2004-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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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내분 사태는 오늘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화는 사실상 끝이 났고 서로 제 갈 길을 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오늘 하루 종일 두문불출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이승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의원을 배제한 채 오는 29일 조 대표 단독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하고 개별적인 공천장 수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의원과 소장파측은 조 대표의 퇴진 없이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장성민(민주당 전 의원): 당보다는 먼저 나라를 생각하라라고 하는 말씀을 대표님께서도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이때 상당히 정치적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조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오늘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하겠다던 설 훈 의원은 추미애 의원 등의 만류로 시한을 모레 정오까지 연기했습니다. 또 전갑길, 배기훈 의원 등 광주, 전남지역 민주당 공천자 14명은 조 대표의 무조건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공천 반납을 결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전북 경남지역 공천자들도 조 대표 퇴진 등을 요구하며 오늘 밤 공천자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 중앙위원 회의를 열어 추미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서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한편 나흘째 농성중인 중앙당 당직자들은 오늘 저녁 조 대표와 추 의원측을 각각 방문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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