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블록 생산 넘어 선박 건조 가능하려면?

입력 2022.10.28 (21:43) 수정 2022.10.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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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됐을 당시 매출액 1조 원을 기록하며 전북 제조업의 10 퍼센트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조선업 수주 호황을 발판 삼아, 블록 생산을 넘어 선박 건조도 가능할 수 있을까요.

이어서,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기준 전북지역의 조선업 관련 업체는 76개, 근로자 수는 천 명입니다.

군산조선소가 운영 중이던 2016년 4월과 비교하면, 업체 수는 50 퍼센트 이상, 근로자 수는 80 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류해수/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직원 : "그때 당시는 약 5천 명의 협력사, 직영 근로자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약 4백 명 정도밖에 재가동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인력들이 고향을 찾아서..."]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전라북도는 재가동 이후 3년 동안 물류비의 60 퍼센트, 인력 양성에 67억 원, 고용지원금 백32억 원 등을 군산조선소와 관련 업체에 지원합니다.

지원의 성과가 선박 건조로까지 이어지는 게 관건인데, 전라북도는 중소형 선박, 특수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선 생태계를 조성하고, 무탄소 엔진과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친환경 선박과 기자재 산업 육성으로 조선업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수 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전라북도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리께 건의를..."]

5년 전 가동 중단으로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줬던 군산조선소.

국내외 경제 여건에 민감한 조선산업의 특성을 이미 경험한 만큼, 불황에 대비하는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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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조선소, 블록 생산 넘어 선박 건조 가능하려면?
    • 입력 2022-10-28 21:43:40
    • 수정2022-10-28 22:14:14
    뉴스9(전주)
[앵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됐을 당시 매출액 1조 원을 기록하며 전북 제조업의 10 퍼센트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조선업 수주 호황을 발판 삼아, 블록 생산을 넘어 선박 건조도 가능할 수 있을까요.

이어서,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기준 전북지역의 조선업 관련 업체는 76개, 근로자 수는 천 명입니다.

군산조선소가 운영 중이던 2016년 4월과 비교하면, 업체 수는 50 퍼센트 이상, 근로자 수는 80 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류해수/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직원 : "그때 당시는 약 5천 명의 협력사, 직영 근로자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약 4백 명 정도밖에 재가동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인력들이 고향을 찾아서..."]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전라북도는 재가동 이후 3년 동안 물류비의 60 퍼센트, 인력 양성에 67억 원, 고용지원금 백32억 원 등을 군산조선소와 관련 업체에 지원합니다.

지원의 성과가 선박 건조로까지 이어지는 게 관건인데, 전라북도는 중소형 선박, 특수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선 생태계를 조성하고, 무탄소 엔진과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친환경 선박과 기자재 산업 육성으로 조선업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수 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전라북도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리께 건의를..."]

5년 전 가동 중단으로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줬던 군산조선소.

국내외 경제 여건에 민감한 조선산업의 특성을 이미 경험한 만큼, 불황에 대비하는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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