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돈 건넬 때 ‘경선 자금’으로 알았다” 주장
입력 2022.10.28 (23:54)
수정 2022.10.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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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그 돈은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자금의 '용도'를 언급한 건 처음인데,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며 김용 부원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자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을 언급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게 대선 자금으로 쓰일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까요?)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건넸단 주장인데, 돈의 '용도'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 부원장은 물증이 없다며 수수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유 전 본부장은 돈 전달 장소와 날짜 등을 기록한 남욱 변호사 측의 메모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직접 돈이 든 상자를 전달받아 김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 등이 참여한 텔레그램 '정무방'이 있었다고도 주장해왔는데, 해당 대화방 내용과 자금 전달 정황을 밝히기 위해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클라우드는, 제가 어쨌든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다음에 이제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제공하겠다(라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재판 중에도 이재명 대표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남욱이 있으면 사업권을 주지 않겠다'고 이재명이 말했다", 2014년 말 김만배 씨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는 겁니다.
또 김만배 씨가 "남욱 지분 25%와 본인 지분 12.5%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권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용 부원장 구속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그 돈은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자금의 '용도'를 언급한 건 처음인데,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며 김용 부원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자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을 언급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게 대선 자금으로 쓰일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까요?)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건넸단 주장인데, 돈의 '용도'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 부원장은 물증이 없다며 수수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유 전 본부장은 돈 전달 장소와 날짜 등을 기록한 남욱 변호사 측의 메모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직접 돈이 든 상자를 전달받아 김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 등이 참여한 텔레그램 '정무방'이 있었다고도 주장해왔는데, 해당 대화방 내용과 자금 전달 정황을 밝히기 위해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클라우드는, 제가 어쨌든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다음에 이제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제공하겠다(라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재판 중에도 이재명 대표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남욱이 있으면 사업권을 주지 않겠다'고 이재명이 말했다", 2014년 말 김만배 씨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는 겁니다.
또 김만배 씨가 "남욱 지분 25%와 본인 지분 12.5%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권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용 부원장 구속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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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규 “돈 건넬 때 ‘경선 자금’으로 알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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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8 23:54:39
- 수정2022-10-29 0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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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그 돈은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자금의 '용도'를 언급한 건 처음인데,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며 김용 부원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자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을 언급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게 대선 자금으로 쓰일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까요?)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건넸단 주장인데, 돈의 '용도'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 부원장은 물증이 없다며 수수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유 전 본부장은 돈 전달 장소와 날짜 등을 기록한 남욱 변호사 측의 메모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직접 돈이 든 상자를 전달받아 김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 등이 참여한 텔레그램 '정무방'이 있었다고도 주장해왔는데, 해당 대화방 내용과 자금 전달 정황을 밝히기 위해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클라우드는, 제가 어쨌든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다음에 이제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제공하겠다(라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재판 중에도 이재명 대표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남욱이 있으면 사업권을 주지 않겠다'고 이재명이 말했다", 2014년 말 김만배 씨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는 겁니다.
또 김만배 씨가 "남욱 지분 25%와 본인 지분 12.5%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권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용 부원장 구속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그 돈은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공개적으로 자금의 '용도'를 언급한 건 처음인데,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며 김용 부원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자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을 언급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게 대선 자금으로 쓰일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까요?)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으로 건넸단 주장인데, 돈의 '용도'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 부원장은 물증이 없다며 수수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유 전 본부장은 돈 전달 장소와 날짜 등을 기록한 남욱 변호사 측의 메모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직접 돈이 든 상자를 전달받아 김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 등이 참여한 텔레그램 '정무방'이 있었다고도 주장해왔는데, 해당 대화방 내용과 자금 전달 정황을 밝히기 위해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클라우드는, 제가 어쨌든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다음에 이제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들은 다 제공하겠다(라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재판 중에도 이재명 대표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남욱이 있으면 사업권을 주지 않겠다'고 이재명이 말했다", 2014년 말 김만배 씨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는 겁니다.
또 김만배 씨가 "남욱 지분 25%와 본인 지분 12.5%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권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얘기는 들은 적이 없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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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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